Daily Life/Wedding

Wedding 18. 신혼집 도배 업체 결정: 방산시장 방문 및 견적 후기 (방산시장 주차, 대동벽지, 영진벽지, 원진인테리어 등)

Kranz 2024. 2. 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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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신혼집 도배를 위해 방산시장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집 계약에 이어서 직접 도배까지 알아보다보니 점점 진짜 어른이 되는 기분(?)이네요ㅎㅎ

현생이 너무 바빠서 많이 손품은 못 팔고 저답지 않게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사실 강남에 하우스텝 쇼룸도 예약했었는데 안 좋은 후기들이 제법 보여서 결국 취소하고 방산시장만 다녀오게 되었어요.

 

신혼집과 관련된 포스팅 아래에 몇 개 링크 해드릴게요.

그 외 결혼준비 관련 포스팅은 Wedding 카테고리를 참고해주세요. ㅇ.<

 

https://violette.tistory.com/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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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olette.tistory.com/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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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olette.tistory.com/241

 

 

 


Contents

 

1. 방산시장 주차

2. 영진벽지

3. 원진인테리어

4. 대동벽지

5. 최종 결정은?


 

 

 

1. 방산시장 주차

 

주차로 골치 아프기 싫어서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희지만 이번엔 자차로 방산시장을 다녀왔어요.

주차는 을지스퀘어 지하에 했고, 을지스퀘어에서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면 3시간 무료 혜택이 있다고 하여 그걸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평일은 1시간, 주말은 3시간이니 주말 방문 추천드립니다.)

 

 

2호선 을지로4가역 기준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방산시장이예요.

근처에 광장시장도 있어서 볼일이 빨리 끝나면 같이 시장 음식 먹으며 데이트하는 것도 좋을 거 같더라구요.

 

 

오래된 벽지 브랜드 중 하나라는 개나리벽지.

개나리벽지는 타 브랜드 대비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신한벽지는 타 브랜드 대비 곰팡이에 강하고, 현대는 친환경에 많이 중점을 두는 편이고, LX(LG)는 웬만하면 평타 이상인데 엄청나게 특출난 장점은 없다고 들었어요.

 

 

다른 분들 후기에 종종 등장하던 신한벽지와 DS벽지도 보이네요.

블로그 후기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대동벽지는 정작 종로5가역에 가까워서 일단 그쪽으로 이동하면서 몇 군데 더 들려보는 걸로 결정했어요.

 

2. 영진벽지

 

대동벽지 쪽으로 가는 중에 가장 먼저 보인 영진벽지.

블로그 후기를 보니 대동벽지 쪽 사장님이랑 같은 분이셔서 여기도 견적가가 많이 싼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들어가보니 각종 벽지와 장판 샘플북들이 엄청 많았어요.

뭔가 아 내가 진짜 인테리어를 알아보고 있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고ㅎ.ㅎ;

 

 

신혼집 도배 관련하여 문의 드린다고 하니 바로 어느 아파트인지 물어보시고 도면을 뽑아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도면을 바탕으로 필요한 벽지가 몇 롤인지, 바닥재는 얼만지 바로바로 계산해서 견적을 주셨어요.

다만 구체적인 제품명은 언급하지 않고 견적을 뽑아주셨어요.

저희도 바로 계약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대략적인 금액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엄청 친절하다기보단 뭔가 시원시원했고, 사장님이 직접 골라준다기보단 고객에게 선택을 맡기는 느낌이었어요.

 

견적은 선택한 도배지의 가격(홈페이지 공시가와 동일) + 부자재 가격 + 인건비로 주셨습니다.

 

3. 원진인테리어

 

대동벽지로 가는 길에 만난 원진인테리어.

여기는 네이버 지도 기준 광고가 붙어있는 업체였던 것 같아요.

네이버 지도 기준 가장 첫번째로 노출이 되어있었고 장점이라면 전담 소속 도배팀이 있다는 거?

남친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가점을 줘서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사장님이 유튜브도 하시더라구요. 벽지랑 바닥 마감재 관련해서 검색했을 때 봤던 유튜브 채널 중 하나였어요.

솔직하고 엄청 시원시원하신데 말을 너무너무 잘하셔서 오히려 약간 불안한 느낌?

회사로 치면 영업 실적으로 올해의 사원상 따실 거 같은 그런ㅋㅋㅋ 아 이거 내가 호갱 당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말을 잘하셨어요.

너무 솔직하게 훅 들어오셔서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 상담 자체가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었습니다.

굳이 비싼 제품 말고 상황에 맞는 제품으로 딱딱 골라주셨어요.

원하시는 제품이 확고하다면 모를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가면 사장님이 골라주시는대로 계약하게 될 거 같았어요.

사장님 본인이 굉장히 자부심이 있으시고 자신감이 넘치셨습니다. :)

 

견적은 선택한 도배지의 가격 + 인건비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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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동벽지

 

대망의 대동벽지!

웨이팅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던데 역시나 이미 상담 중이시더라구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거의 여기 후기만 뜰 정도로 유명한 업체인 거 같았어요.

홈페이지에 가면 어떤 자재를 취급하고 1평당 얼마로 판매하는지 다 공개가 되어있어서 개인적으로 신뢰가 갔었어요.

 

 

그러나 방문하지 않았던 이유는 방산시장의 비화를 들어버려서입니다ㅠ.ㅠ

대동벽지와 영진벽지 사장님이 같은 건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진벽지도 같은 사장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가족 회사? 각 벽지 업체의 사장님들이 한 가족이라고 들었어요.

가족회사라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지만 이미 영진벽지를 다녀왔는데 굳이 대동벽지나 대진벽지를 간다고 해서 견적가가 크게 차이 나진 않을 거 같더라구요. (진짜 가족회사라는 전제 하에서요!)

 

 

신한벽지나 DS벽지를 가볼지 어떡할지, 일단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근처 카페에 들렸어요.

일단 방산시장 자체가 이렇게 견적만 받아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크게 강매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좋았어요.

다들 아파트인지, 평수는 얼마인지,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물어보시곤 막힘없이 견적을 내주시더라구요.

다른 곳에 들려본다고 해도 흔쾌히 그러라고 하셔서 마음이 덜 불편하고 좋았어요.

옛날에 동대문시장 같은 곳들은 좀 불친절한 분들 많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최종 결정은?

 

다른 업체도 들려보면 좋았겠지만 결국 저희의 선택은 원진인테리어였습니다.

대동벽지나 대부분의 도배 업체들의 경우, 계약하고 나면 도배사들을 연결해주는 형식이라 어떤 분들이 저희 집에 오게 될지 모르는데 원진인테리어는 전문 도배팀을 보유하고 있어서 혹시 AS가 필요할 때도 요청하기가 수월할 것 같았어요.

예랑이가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았기 때문에 더 둘러보지 않고 그냥 원진인테리어에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저희 밖에 없었는데 잠깐 커피 마시고 오는 사이에 손님들이 엄청 많이 몰렸더라구요.

사장님도 상담하시다가 저희 보고 웃으시더라구요.

실제로 상담 받고 다른데 갔다가 다시 오는 분들 많다고 했는데 저희도 그 중 하나였어요.

저희 상담할 때도 다른 곳 갔다가 돌아오신 커플들 많았거든요ㅎ.ㅎ; 역시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한가봐요.

 

 

기다리는동안 찍어본 상패들ㅎ.ㅎ

사장님 말고도 상담실장 한 분 더 계신 거 같은데 제 느낌엔 사장님이 좀 더 친절하고 자세히 상담해주시는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운이 좋구나! 결정 잘 한 거 같다! 그런 생각에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ㅇ^

 

 

알고보니 방산시장 벽지 협회에서 정한 표준 인건비가 따로 있대요.

평수, 장폭 합지 or 실크 벽지, 베란다 확장 유무 등 조건에 따른 인건비가 정해져있고,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퍼티 작업이 필요한지 등의 변수로 약간의 가격 차이는 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바닥이 고르지 않거나 벽의 상태가 고르지 못하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축 아파트가 아니라 구축 아파트 도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도 상담할 때 함께 체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자재비 견적은 싸게 주고선 현장에 나와서 인건비 추가 하는 등의 나쁜 꼼수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업체 선정 시 주의 하시길 바라요.

 

 

저희는 그냥 사장님 추천으로 정했지만 궁금하신 자재들이 있으면 꼭 샘플북 보여달라고 하시고 직접 비교해보세요. :-)

그리고 방산시장 업체들 중 대부분이 카드결제를 피하거나 현금 결제에 비해 10% 더 비싼 비용을 받는 곳이 많다고 하시던데 원진인테리어는 자재비는 카드결제, 현금결제 모두 가능하고 인건비에 한해서만 현금이 필수였습니다.

인건비는 도배 시공 후 직접 반장님께 드리는거라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계약 당시 자재비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인건비는 공사 당일에 드리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신혼집 도배도 얼렁뚱땅 결정해버렸습니다.

원래 철저히 손품 팔고 비교해보는 편인데 요즘 너무 시간이 없어서 약간 즉흥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느낌이네요ㅠㅠ

다음은 롯데 웨딩멤버스 기간을 맞이하여 가전 졸업과 혼수 졸업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침구나 주방용품 추천해주실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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