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19. 신혼집 혼수 고민 중: 롯데백화점 혼수이불 탐험기 (알레르망, 세사, 소프라움, 박홍근)
안녕하세요! 너무 바빠서 그동안 포스팅은 전혀 하지 못했네요.
그동안 저는 신혼집에 넣을 가전과 가구, 혼수 물품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구매했답니다.
그래서 당분간 작성할 내용은 혼수 제품 탐방 및 구매 후기예요 >.<
결혼준비 하시는 분들이라면 롯데웨딩마일리지 제도랑 현대 웨딩클럽 등의 혜택은 다들 들어보셨겠죠?
요것도 포스팅하면 좋은데 이미 밀린 게 너무 많아서ㅠ0ㅠ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되면 풀어보기로 하고 이번엔 제가 직접 발품 뛴 내용들을 일기처럼 남겨보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저희 커플은 롯데웨딩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할 생각이어서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위주로 돌아다녔어요.
웨딩마일리지 더블적립 기간이 오기 전에 미리 제품들을 결정해두고 이벤트 기간엔 딱 구매만 하면 되도록 준비했답니다. (아직 죽지 않는 J형 신부 ^ㅇ^;)
침대와 매트리스, 소파 구매 후기는 아래에 링크 달아드릴게요.
그 외 결혼준비 포스팅은 Wedding 카테고리를 참고해주세요 :)
https://violette.tistory.com/239
https://violette.tistory.com/240
https://violette.tistory.com/241
Contents
1. 박홍근이불
2. SESA (세사)
3. 소프라움
4. 알레르망
1. 박홍근이불
제일 먼저 보인 건 박홍근이불이었어요.
예전에 와디즈에서 박홍근 극세사 차렵이불이 펀딩으로 나와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특징이라면 뭔가 옛스럽다? ㅎ.ㅎ;
개인적으로 자글자글한 꽃무늬 이불은 사고 싶지 않아서 디자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어요.
뭔가 할머니나 어머님들이 좋아할 거 같은 스타일?
면이불 위주인 거 같았고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디자인들이 많았어요.
2. SESA (세사)
세사 이불은 이번에 투어하면서 알게 된 브랜드였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웰크론이라는 회사 제품이더라구요.
알레르망처럼 알러지 케어 원단으로 유명한 곳 같았어요.
검색해보니 알레르망에 알러지 케어 원단을 제공하던 업체가 차린 브랜드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두 브랜드의 제품이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만져보니 질감이 정말 맨들맨들한데 이 촉감이 싫으신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알레르망보다 더 뺀질뺀질? 한 느낌이었어요.
세사 이불은 조심하셔야 하는데 알러지 케어 원단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내가 사는 알러지 케어 원단의 등급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 잘 체크하셔야 해요.
그리고 제가 봤던 백화점 제품이 공식 홈페이지에 없었던 것 같아요. :-(
3. 소프라움
역시나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 22...
알아보니 구스 이불로 유명한 브랜드였어요.
롯데웨딩마일리지 더블적립 대상 브랜드라 방문해보았어요.
디자인은 그냥 무난무난? 사실 대체적으로 이불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는 잘 없더라구요.
약간 코렐 느낌의 자수 같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과한 꽃무늬가 아니라서 괜찮았어요.
사실 남친이 이불을 보는 기준은 "비싸서 모시고 살아야하는 제품, 관리가 어려운 제품은 싫다"였어요.
색깔도 화이트는 싫고 그레이나 유색 이불을 원하더라구요. (오염에 강한 색깔들)
그래서 저희 커플은 구스 이불은 전혀 살 생각이 없었는데 신혼부부라고 하니 다들 구스 이불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만난 소프라움의 최고급 구스 이불은 여태 보고 온 구스 이불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여태 보고 온 구스 이불들은 필파워 800 정도의 헝가리 구스였는데 이번에 본 이불은 필파워 1000의 폴란드 구스였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필파워 1000까진 아니고 950 정도인 거 같던데 직접 만져봤을 때 복원력이 눈에 띄게 다르더라구요.
대신 가격도 미쳐버린 가격이라 ^^... 마음에 들지만 선뜻 구매하기가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처음엔 헝가리 구스를 보여주셨는데 제가 폴란드 구스는 없냐고 하니 아예 최고급으로 꺼내오셔서ㅠㅠㅠ
다른 브랜드는 최고급 라인은 아니고 보급형 라인들을 보여주신 것 같아서 공정한 비교는 아니긴 한데 직접 만져보고 부풀어오르는 걸 보니 많이 고민되긴 했어요.
박홍근과 마찬가지로 면 이불인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4. 알레르망
인터넷에서 가장 후기도 많고 인지도도 가장 높은 알레르망입니다.
알러지 케어 원단의 대표 주자 같은 느낌이죠.
박홍근, 세사와 바짝 붙어있어서 일부러 소프라움부터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갔어요.
저희 커플은 귀찮은 것도 싫고 기관지도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당연히 알러지 케어 원단의 차렵 이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구스를 추천하니 이미 마음이 많이 혼란했어요.
내심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구스라는 변수가 끼어드는 바람에ㅠㅠㅠ
알레르망도 신혼부부라고 하니 바로 구스 차렵 이불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저는 세탁기를 많이 돌리는 편이라 세탁이 불편한 구스는 내키지 않았어요.
그리고 베개 커버 갈아끼우는 것도 귀찮은데 이불 속통 하나하나 묶을 생각하니 너무 귀찮을 거 같더라구요.
알레르망은 구스 속통보단 구스 차렵이 좀 더 주력인 것 같았고, 기능성 원단이라 먼지랑 벌레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유일하게 인터넷에서도 검색이 쉬웠던 알레르망.
저희한테 추천하신 건 헤네시 커버 + 마르코 구스였어요.
블로그에 저랑 똑같은 구성으로 추천 받고 구매하신 분들이 있으시던데 아마 알레르망 내부적으로 권하는 제품이 정해져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처음엔 알레르망도 헝가리산 구스 이불을 추천해주셨는데 제가 폴란드 구스를 찾으니 마르코 구스 차렵 이불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구스알못인 저도 헝가리보다는 폴란드 구스가 고급이라고 들어서 따로 요청 드렸어요.)
대신 필파워는 800이라 소프라움 시그니처 구스보다는 아쉬웠습니다.
5. 둘러보고 온 후
구스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만큼 둘러보고 나서 엄청나게 검색해봤던 것 같아요.
보통 폴란드 솜털 90% 이상의 이불을 고르시고 필파워는 최소 800 이상으로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보다보니 헬렌스타인 구스 이불 후기가 많더라구요.
바이럴인지 진짜 추천제품이라 후기가 많은 건지는 판단이 어려웠어요.
구스를 사게 된다면 세탁의 경우 속통은 가급적 빨지 말고 이불 커버를 자주 세탁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이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장 힘든 건 소프라움이었어요.
특히 제가 추천 받은 이불은 이미 단종된 이불이라 인터넷에 정보조차 없더라구요.
(단종되어서 할인되었다고 하는 가격이 여태 본 이불들 중 제일 비쌌어요ㅠㅠㅠ)
제가 추천 받은 이불이 아니더라도 소프라움 이불 리뷰 자체가 극단적으로 적었어요.
그리고 소프라움 공식몰을 누르면 리탠다드몰로 연결되는데 이러면 리탠다드에 속하는 모든 브랜드가 섞여서 더더욱 정보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알레르망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끼어든 소프라움 때문에 너무 고민되는 하루였습니다.
저희 커플은 결국 어떤 걸 샀을까요? ㅎㅎ
다음에는 LG 오브제 견적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