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씬에어 포스: 여자가 입어본 박서준 패딩 사이즈 및 후기 (수지 패딩과 비교)
안녕하세요! 제가 블로그에 수지 패딩 후기 올린 지도 거의 3년이 다 되어 가더라구요 :3
그래도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찾으시고 검색해보시는 것 같아서 이번엔 다른 패딩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씬에어 포스! 소위 말하는 박서준 패딩 후기입니다 :)
일전에 올렸던 K2 씬에어, 속칭 수지패딩 사이즈 추천 및 후기 등은 아래에 링크해드릴게요.
https://violette.tistory.com/65
https://violette.tistory.com/70
Contents
1. K2 씬에어 포스 구매 이유
2. K2 씬에어 포스 사이즈 및 후기
1. K2 씬에어 포스 언박싱
이미 수지 패딩이 있는데 왜 또 박서준 패딩을 샀냐고 물으신다면 😇...
3년간 잘 입고 다녔고 아직도 멀쩡하지만 회사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볼펜으로 ^^...
옷 정중앙에 펜자국을 낸 사건이 있어 아쉽게도 장롱행이 되었습니다ㅠㅠㅠ
드라이클리닝도 맡겨보고 세탁소 3군데를 돌아다녔는데도 안 되더라구요...
똑같은 제품을 재구매 하는 것도 고려해보았는데 당시 제가 샀던 컬러가 메인 컬러+인기 컬러에 이미 출시된 지 몇년 된 지라 제가 원하는 사이즈와 색상은 없었어요ㅜㅜ
그런데 왜 굳이 남자 패딩을 샀냐고 물으신다면, 우모량과 보온성 때문입니다.
아주 추운 날엔 씬에어 대신 노스페이스 롱패딩을 입고 다녔던 터라 이번엔 좀 더 우모량이 많고 따뜻한 패딩을 사고 싶더라구요.
기왕 사는거 정말 따뜻한 패딩을 사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수지패딩은 생각보다 우모량이 많지 않은 패딩이었어요.
(생각한 것보다 더 적어서 이번에 찾아보고 좀 놀랐어요😭)
물론 여자들 체구가 남자들보다 작으니 사이즈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ㅠㅠㅠ
3년 전에도 미쉐린 스타일이 싫어서 굳이 조금 추울 각오하고 씬에어를 샀던 터라 이번에도 K2부터 봤는데 올해는 또 미들 기장이 유행이라 제가 바라던 디자인의 패딩이 없었어요.
체형 특징상 허리를 잡아주는 패딩이 몸을 예쁘게 보여주긴 하지만 소싯적 어머님들 스타일 패딩 같아서 (유행은 돌고 도니까...^ㅇ^;) 손이 안 가더라구요.
특히 겨쿨에게 최악인 누르딩딩 색상들이 다 메인이라... :(
아무리 생각해도 볼펜만 아니었음 수지 패딩 끌어안고 계속 버티는건데 진짜 원통합니다ㅠㅠㅠ
쿨톤 컬러들도 좀 내달라고ㅠㅠㅠ
미쉐린 거르고, 우모량 적은 거 거르고, 색깔 거르니 살 수 있는 게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결국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돌아보고 그랬는데 요즘 개나소나 다 RDS니 덕다운, 구스다운이라고 광고는 하는데 정직하게 우모량 오픈하고 판매하는 곳은 잘 없잖아요. 😂😂😂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도 덕보다는 구스, 비율은 최소 8:2는 되어야한다는 것 정도는 이제 다들 아니까 딱 그정도만 홍보하는 듯한?ㅎㅎ...
근데 비율이 8:2여도 처음부터 들어간 충전재 양이 적으면 충전재 빵빵한 솜패딩보다 춥지 않을까요?ㅋㅋㅋㅋ
아무리 패션과 보온은 공존할 수 없다지만 30-40만원짜리 패딩이라고 해놓고 구스가 아닌 경우도 많고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 다시 K2로 오게 되더라구요.
K2는 특정 사이즈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우모가 들어갔는지 처음부터 공시해두어서 구매 기준을 세우는데 좀 더 좋았어요.
K2 독점 윈드스토퍼 기능을 엄청 강조하던데 이게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하는 특수 원단인 것 같더라구요.
핏과 예쁨은 포기해야하겠지만 어느정도 보장된 우모량과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성 원단!
결국 이 두 가지 이유로 박서준 패딩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K2 씬에어 포스 사이즈 및 후기
사실 박서준 패딩도 다른 컬러들은 모두 95부터 시작하는데 유일하게 샌드베이지 컬러만 90 사이즈가 있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구매한 거였어요. 후기 사진들은 핑크빛이 많이 돌아서 좀 기대했는데 전혀... 그냥 정직한 샌드베이지예요.
지금도 사진의 색감들이 오락가락하시는게 보이시죠? 필터 같은거 안 써도 이상하게 사진에선 색감이 핑크가 돌거나 오락가락하는 패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포기할까 고민하게 되었던 박서준 패딩ㅠㅠㅠ 그치만 공홈에서 마지막 남은 90 사이즈를 get 한 거라서 더더 고민이 컸어요ㅠㅠㅠ (보내는 순간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을 패딩ㅋㅋㅋ큐ㅠㅠㅠ)
168cm에 보통 S 사이즈 입는 상체가 약한 여성 기준 90 사이즈도 크긴 커요!
수지 패딩도 90 사이즈 입었던 것 같아서 구매한 건데 확실히 남성용 90은 여성용 90이랑 다르더라구요.
깃털이 뭉친건지 유독 바디가 빵빵하게 부풀어보이는 느낌이라 환불도 고려하였으나 밑단의 스트링을 조이니 나름 귀여운 듯하여 결국 택을 자르고 품긴 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겨울이 겨울이 아니네요...?ㅎ;
컬러가 착붙 컬러가 아니고 핏도 착붙 핏이 아니라 패션은 정말 포기하고 보온성만 챙긴 패딩이 되어버렸지만 가끔 시베리아 추위도 오늘 서울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정도 패딩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자기 위로를 해봅니다 ^_^...
그래도 역시 가볍고 따뜻한 패딩은 씬에어 시리즈가 최고인 거 같아요. 저처럼 미쉐린 극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실제 착용 사진은 다음에 찍으면 가져올게요! 오늘은 가볍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