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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Cafe

연남동 커피페어링 카페: 펠른 (Perlen)_특별한 데이트 코스로 추천!

by Kranz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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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크리스마스 데이트로 다녀온 연남동 펠른(Perlen) 후기입니다!🎄🙌🏻
코시국이라 집에서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운 좋게 너무 좋은 시간대를 예약하게 되어서 많은 고민 끝에 다녀왔었어요.
다소 늦은 후기지만 너무 기억이 좋았던터라 뒤늦게 남겨봅니다. :-)
스시 오마카세는 다들 익숙하지만 커피 페어링은 다들 처음이잖아요?😉
가격대도 그렇고 갈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결론은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ㅎㅎ

업체의 제공없이 제 돈 주고 제가 예약해서 다녀온 내돈내산 찐후기입니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 시간대를 예약한터라 밖에서 제법 기다렸어요.
너무 추운 날이나 너무 더운 날에는 조금 힘들 거 같은 느낌ㅎㅎ;
그치만 들어서니 너무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추웠던 것도 다 잊어버렸어요!☺️☺️☺️

제가 갔던 날의 코스 메뉴판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대신 커피와 디저트를 통해 세계 여행은 하는 느낌을 주고 싶으셨다고 해요.✈️
디저트는 총 3종류로 각각 에티오피아, 멕시코, 과테말라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제공받은 웰컴 푸드예요.
말린 오렌지가 들어가서 그런지 입안이 상큼하고 달콤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웰컴 푸드부터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나올 디저트들이 너무 기대되었어요ㅎㅎ

대망의 첫번째 디저트, 에티오피아: 베켈레의 집입니다.
이거 진짜ㅠㅠㅠ 너무 맛있었어요.
에티오피아의 주요 식재료인 테프와 엔셋에서 영감을 얻은 디저트라는데 바나나 맛과 팥의 달콤함, 메일의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진 크리스피 칩과 크럼블과의 조화가 정말ㅠㅠㅠ
부드러움, 달콤함, 그리고 크리스피한 식감이 한데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같이 제공된 원두도 깔끔하고 향이 너무 좋았어요.

두번째로 제공된 멕시코: 이달고 시장.
멕시코의 화려한 색감과 열대 사바나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라고 합니다.
아이폰 인물사진 모드로 찍었는데 초점이 음료 쪽으로 가버렸네요ㅠㅠㅠ

마들렌은 데킬라와 소금, 라임이 들어갔고, 마카롱은 망고의 달콤함과 끝에 오는 매콤한 맛이 굉장히 이색적이었어요.🥭
보통 마카롱 하면 달다고만 생각하는데 요 마카롱은 달고 맵습니다ㅋㅋㅋㅋ
그치만 그게 색다르다고 느껴질 뿐 맛이 없거나 이상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로피컬 코코넛을 닮은 화이트 파베... 제가 또 파베 초콜릿 좋아하는 건 어찌 아시고ㅠㅠ
음료도 스파클링 티 칵테일이었는데 마카롱 모양과 더불어서 열대 지방에 여행 온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더라구요ㅎㅎ🥭🥭🥭
컨셉에 맞게 디저트를 잘 만드신 거 같아서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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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번째 코스는 펠른의 시그니처 위스키 더치입니다.🥃☕️
저는 추가금을 내고 싱글 몰트 네 가지 중 하나를 골라 마셨어요.
강제는 아니고 코스를 내오시기 전에 바리스타님이 먼저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랑 남자친구는 새로운 곳에 가면 그곳의 시그니처는 꼭 먹어보자는 주의라서 둘 다 추가금을 내고 싱글 몰트 위스키로 바꾸었습니다.
사실 위스키를 잘 아는 편은 아닌데 각 위스키별 특징을 설명해주시고 취향에 따라 추천도 해주셔서 좀 더 쉽게 골랐네요:-)
크리스마스라서 뚜껑 위에 털모자가 올라가있는데 귀여웠어요ㅋㅋㅋ🎄🎅🏻🎄

마지막 디저트는 과테말라: 티칼 피라미드입니다.
마야 사원을 모티브로 만드셨다고 해요.
과테말라의 주식인 옥수수를 활용한 무스와 옥수수 수염을 형상화하여 만든 엔젤 헤어 위에 파프리카가 올라가 있는 형상입니다.🫑
아래에는 바삭한 후추 크루스티앙이 있어서 이번에도 부드러움과 크리스피한 식감을 한 번에 잡으시더라구요.
생각보다 파프리카 맛이 많이 돋보이고 후추 향도 제법 강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싫지 않은ㅋㅋㅋㅋ
솔직히 이 날 먹은 디저트 다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맛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디저트와 커피를 내어주실때마다 전체적으로 한 번씩 설명을 해주시는데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매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남자친구랑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녀왔어요.
네이버 후기 보면 자리 때문에 비추 후기가 있던데 이건 좀 복불복인거 같긴 해요ㅠㅠ
디저트를 만드는 주방 조명이 많이 강하고 개수대가 가깝다보니 끝쪽에 앉는 분들은 조금 불만스러울 수 있겠더라구요.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했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서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런지 싶네요ㅠㅠ
분위기 잡고 싶은 날, 커피나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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