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박스 사진 보자마자 어라? 이거 연남동이나 망원동에서 볼 법한 스타일인데? 했던 그곳ㅋㅋㅋ
대구 대봉동 카페 이이알티에 다녀왔습니다.
한옥에 딸기라니 제가 좋아하는건 다 모였네요ㅋㅋㅋ
사진 보고 느꼈지만 카페가 크진 않아요.
줄 서 있으면 사장님이 대기하실거냐고 물어보시고 진동벨이 담긴 주머니를 주십니다.
그거 들고 번호 불릴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이 날 다행히 춥지 않아 망정이지 추운 날 대기하려면 제법 고생할 거 같았어요.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에 독채? 같은 방이 하나 있는데 추운 날에는 앉아있기 힘들 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다행히(?) 안쪽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메뉴판이예요! 저는 과일차, 친구들은 각각 겨울차와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밀크티는 약간 스타벅스 돌체 블랙 밀크티 느낌이라 완전 제 취향 저격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너무 달다고ㅋㅋㅋ
저는 달달한 걸 워낙 좋아해서 입맛에 잘 맞았어요ㅎㅎ
겨울차는 크랜베리류가 들어가고 과일차는 귤청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청이 들어가다보니 과일차가 상대적으로 더 달다고 하네요.
한정 메뉴냐 달달한 차냐 고민하다가 과일차 골랐는데 잘 고른 거 같아요ㅎㅎ
아까 말씀드린 추워보이는 독채 방ㅋㅋㅋ
근데 독립적인 공간이라 일행들끼리 오붓하게 있기는 좋아보였어요.
메뉴 정하고 나면 카운터에 가서 선결제 하시면 됩니다.
카운터도 정말 예쁘게 꾸며두셔서 기다리는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눈 앞에서 차를 내려주시는 모습ㅎㅎ
제가 앉은 곳은 커다란 테이블 정중앙에 투명 칸막이를 둬서 다른 손님들이랑 같이 앉게 되어있었는데 생각보다 옆사람들이 의식되진 않았어요.
컵 위에 올라간 건 보리수잎을 경화한 차 거름망이라고 해요.
그래서 차를 내려마실때는 거름망을 컵 위에 두고 차를 부어마시면 되고 만약 불편하면 중앙에 놓인 받침대에 거름망을 올려두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여긴 이거 먹으러 오는 곳이죠ㅋㅋㅋㅋ
삼단박스로 되어있는데 전부 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ㅠㅠ
특히 딸기케이크의 생크림이 정말 맛있던데 아쉽게도 따로 단품 추가는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칸에 들어간 건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였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세번째 칸에 들어간 디저트들은 보이시는 그대로 딸기와 딸기 찹쌀떡, 딸기 초코크림 케이크, 다른 하나는 지금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아마 쌀...과 관련 되었던 거 같아요. 많이 달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쉼없이 오시던데 코시국인데도 이정도면 평소에는 웨이팅 엄청 길 거 같아요.
근처에 마땅히 갈 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보니 저희도 처음엔 웨이팅을 할 지 아예 삼덕동으로 넘어갈 지 엄청 고민했었어요ㅠㅠ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조금 애매한 시간대를 노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데세랄 들고 와서 여친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 계시던데 개인적으론 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이 너무 잘 보여서 솔직히 포토 스팟으론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ㅋㅋㅋ
딸기 박스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업체 제공 없이 제 선택으로 다녀온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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