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태껏 저를 정말 고민시켰던 신혼집 소파 졸업 후기입니다.
다우닝 소파를 구매하게 된 이유와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당연히 업체로부터의 협찬은 전혀 없는 내돈내산 찐후기입니다.
여태까지의 결혼준비 포스팅 중 가구 고민 관련 포스팅들 같이 링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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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더 다우닝 라운지 대구 방문
2. 추천받은 제품
3. 구매 후기 및 아쉬웠던 점
1. 더 다우닝 라운지 대구 방문
더 다우닝 라운지 대구(다우닝 쇼룸)는 수성못 근처에 있었어요.
맛집으로 유명한 망향비빔국수 간판을 지나니 보이더라구요.
고객전용 주차장도 있었지만 저희는 그냥 지하철 타고 걸어서 갔어요.
따로 예약없이 방문해서 그런가 1층에 아무도 안 계시더라구요.
오히려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
새해를 맞이해서 1월 2일부터 28일까지 이벤트가 진행 중이더라구요.
딜란 전체 통가죽 소파, 로젠느 전체 통가죽 소파가 New or Best Sale 프로모션 진행 중이었고,
레나테 전체 통가죽 소파, 플로리안 리프트업 전체 통가죽 소파가 New Product로 신상품 특가 할인 중이었어요.
그 외에도 에도스, 네스트, 루브르, 엘레아 전체 통가죽 소파가 프로모션 대상이었고,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 헤드레스트 쿠션 증정 이벤트도 있었네요.
다우닝 뿐만 아니라 밀로티, 알레르망, 스핑크스 등 침구 관련 브랜드도 입점해있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대별로 라운지 층을 구분해둔 것 같았어요.
제가 다우닝 라운지를 방문한 이유는 기존에 마음에 들었던 소파를 포기하더라도 좀 더 저렴하게 소파를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2층은 그냥 둘러만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사진 촬영을 금지하던데 여기서 아~ 가격으로 장난 치나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ㅎ...)
2. 추천받은 제품
다행히 다들 손님 응대 중이셔서 저희끼리 편하게 체험 중이었는데 결국 한 분이 세일즈로 붙으시더라구요.
그 분이 추천하신 제품들 위주로 남겨보겠습니다.
먼저 3층에 자리했던 엘레아 전체 통가죽 소파입니다.
등은 편한데 좌석은 딱딱한 느낌이었어요.
라운지에선 이 가격은 아니었는데 공홈 기준 제일 비싸네요?ㅋㅋㅋㅋ
개인적으로 2개의 좌석으로 연결된 부분이 너무 얇은 스티치로 구분되어 있어 불안함이 있었어요.
(좌방석의 스티치가 튼튼하지 않은 느낌)
디피 상품은 면피 제품이라 상대적으로 촉감이 보들보들했고, 컬러칩을 보니 통가죽보다 면피 색감이 고급스러워서 면피로 구매를 해야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꼬냑(브라운) 색깔이 이쁘다고 보여주시겠다며 4층으로 올라가서 보여주신 블라썸 전체 천연가죽 소파예요.
엘레아와 반대로 좌석이 푹신하고 등이 딱딱한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보고 온 지 좀 되어서 반대일 수도 있어요... 일단 엘레아, 블라썸 둘 다 좌방석 혹은 등받이 각각 하나만 푹신했어요.)
헤드레스트를 움직일 수 있어서 공간을 좀 더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다우닝 소파의 헤드레스트 젖힌 모습은 뭔가 안 예뻐서... 그래도 헤드레스트 젖힌 후에 한 쪽 팔을 올리고 코너에 기대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자세? 를 취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설명이 어려운데 여튼 소파 변형을 통해 편한 자세를 한 가지 더 취할 수 있다는 장점?
블라썸도 엄청 편하다고 점원분이 강조를 하시더니 갑자기 2층으로 저희를 유도하시더라구요.
프리미엄 소파 층인 2층에 위치한 로젠느 전체 통가죽 소파입니다.
디자인만 보면 셋 중에 멋은 제일 없는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팔걸이 부분이 너무 투박하게 생겨서 아쉬운... 개인적으로 엘레아 같은 팔걸이였음 보기엔 더 예뻤을 거 같아요.
그치만 처음으로 만난 등쿠션, 좌방석 모두 푹신한 소파였습니다.
생각보다 등도 잘 받쳐주고 처음으로 착석감이 만족스러운 소파긴 했는데 계속 뭐 하나는 딱딱한 소파만 앉다가 이거 앉으니 오히려 불안하더라구요? 이거 오히려 푹신해서 빨리 꺼지는 거 아닌가 싶고...
그래도 디피 제품들은 유화? 라고 하던가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이미 많이 푹신해져있는 상태라고 하던데 그럼 아까 본 소파들은 얼마나 돌덩이 같을까 싶기도 하고 엄청 고민 되었어요.
3. 구매 후기 및 아쉬웠던 점
제가 이번에 소파를 사려고 했던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예산은 300만원대, 더 낮출 수 있으면 더 좋음
2) 몸에 닿지 않는 부분까지 전부 가죽일 것, PVC가 섞이지 않은 제품
전 가전에 돈을 더 투자하고 싶어서 가구에는 큰 욕심을 두지 않으려고 했고, 예산을 줄인다면 가구에서 줄이려고 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알로소 소파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거의 구매할 생각까지 했지만 알로소 소파들은 3.5인 크기가 없어서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소파들은 4인 기준 3m 10cm는 훌쩍 넘기는 크기라, 지금 신혼집엔 가능하더라도 혹시나 거실이 좁은 곳에 가면 너무 과한 느낌을 줄 것 같았어요.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4베이 구조라 거실이 좁게 나오는 편이다보니ㅠㅠ)
보통 타브랜드 4인 소파가 2m 80cm 정도인 걸 감안하면 알로소가 특히 긴 편인 건 맞는 거 같아요.
눈여겨봤던 디자인의 3인 소파로 구매할까도 고민했지만 다들 소파는 거거익선이라고 하기도 했고 제가 누웠을 때 남자친구가 앉기 불편할 것 같아 결국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패브릭이 대세인 건 알지만 관리가 어렵고 소재 관련해서 논란도 많아서 패스.
그러다보니 자연히 에싸, 잭슨카멜레온 등등 패스.
전체 가죽 소파 브랜드를 찾다보니 알로소, 자코모, 다우닝 밖에 없는데 원래 마음에 뒀던 알로소는 크기 문제로 포기.
가죽 소파계에선 다우닝과 함께 투톱이라는 자코모는 전체 가죽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순간 추가금이 터무니없어서 괘씸죄로 탈락.
그러다보니 제가 살 수 있는건 다우닝 뿐이라 개인적으로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하면서도 라운지까지 방문하게 되었네요.
결국 제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셋 중 착석감이 제일 좋았던 로젠느 소파였습니다.
꺼짐이 두렵긴 했지만 착석감이 반반인 다른 소파들보단 이게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친구는 비슷한 가격대에 통가죽이라면 로젠느가 더 낫다고 생각을 했대요.
(애초에 300만원대만 보여달라고 요청드렸던 상황)
당장 보기엔 화이트가 예쁘겠지만 저는 때 타고 얼룩덜룩해지는거 못 참는 성격이라서 조금 어두운 색으로 골랐습니다.
컬러칩은 꼭 직접 매장 가셔서 보셔야해요.
직접 본 입장에서 공홈 색깔이랑 실물이랑 완전 달라요.
결국 구매했지만 제가 제일 아쉬웠던 점은 타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아쉬운 CS와 팔아야하는 소파가 딱 정해져있는 느낌이었어요.
롯백에선 비텔로2, 대구 라운지에는 로젠느로 딱 정해서 영업하시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라운지에 적혀있던 원가와 공홈의 원가가 달랐어요.
가령 로젠느는 라운지에서 원가가 540만원이 넘는다고 적혀있었는데 공홈에선 원가가 390만원이었습니다. 그래도 공홈의 할인가보다 라운지에서의 할인가가 좀 더 저렴해서 손해보진 않은 거 같아요.
저야 아까 말한 조건들(300만원대, 전체 통가죽, 타협할만한 착석감, 더이상 고민하기 싫음 등)의 이유로 결국 사긴 샀지만 원가 기준 공홈과 라운지의 가격 차이가 200만원이나 더 나는 걸 보니 촬영 금지 조항과 맞물려서 신뢰도가 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국내에서 알아주는 소파 브랜드라고 하니 이번에 한 번 써보고 10년 넘게 튼튼하게 버텨주면 다음에도 다우닝 구매할 거 같긴 해요.
아쉬운 마음에 이것저것 써봤지만 그래도 덕분에 소파 해결하고 많이 후련해졌네요.
부디 예쁜 소파가 도착하길 바라며! (설마 이거 썼다고 일부러 안 좋은 제품 보내주시진 않겠죠ㅎㅎ;?)
다음엔 매트리스 졸업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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