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12. 신혼가구 고민 중: 침대 매트리스 원정대 (베스트슬립, 브랜드리스, 퀵슬립 등)

 

안녕하세요! 요즘 혼수 가전가구 때문에 정신 없는 나날들입니다.

저는 가전 가구 중에 상대적으로 가전에 좀 더 돈을 쓰고 싶은 이공계(?) 신부라 매트리스도 가성비 있는 걸 사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인 추천으로 가성비 매트리스로 유명한 베스트슬립을 방문했습니다.

쇼룸 방문 당시 다소 불편했던 점까지 모두 포함한 솔직 후기입니다.

 

여태껏 올렸던 결혼 준비 관련 포스팅들 아래에 링크로 달아드릴게요.
  
https://violette.tistory.com/184

Wedding 0. 유성철학관: 대구 택일 철학관 후기

https://violette.tistory.com/185

Wedding 1-1. 웨딩베뉴 가계약: 수성호텔 피오니홀과 블레스홀 비교 후기 등

https://violette.tistory.com/186

Wedding 1-2. 웨딩베뉴 계약 후기 (수성호텔 수성스퀘어 주차 및 부대시설 상세 후기)

https://violette.tistory.com/188

Wedding 2. 스튜디오 예약 (인물중심 사진관): 노마, ONA, DPIZ, 반호 등

https://violette.tistory.com/189

Wedding 3. 본식 스냅 예약: 류무환포토그래피, 김태우포토 등

https://violette.tistory.com/190

Wedding 4. 본식 DVD 예약: 담필름, 디보션필름, 세컨드비 등

https://violette.tistory.com/192

Wedding 5. 결혼준비, 워킹 vs 플래너

https://violette.tistory.com/194

Wedding 6. 대구 드레스샵 후기: 웨딩 드레스 투어 or 당일 지정 or 워킹 or 플래너

https://violette.tistory.com/210

Wedding 7-1. 결혼 반지 원정대 (대전 신세계백화점): 부쉐론, 쇼메, 피아제 웨딩밴드 견적 및 착용

https://violette.tistory.com/211

Wedding 7-2. 결혼 반지 원정대 (대구 신세계백화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 웨딩밴드 견적 및 착

https://violette.tistory.com/212

Wedding 7-3. 결혼 반지 원정대 (대구 신세계백화점): 샤넬, 까르띠에 웨딩밴드 견적 및 착용 후기 &

https://violette.tistory.com/214

Wedding 7-4. 결혼 반지 원정대 (더현대 대구): 피아제, 타사키 견적 및 착용 후기 & 촬영 가능 여부

https://violette.tistory.com/227

Wedding 8. 청첩장 예약 후기: 크켓팅을 뚫고 크류카드 예약 완료! 감성 있는 청첩장 추천 :-) (크켓

https://violette.tistory.com/231

Wedding 9. 웨딩 밴드 졸업: 까르띠에 러브링 & 러브 솔리테어 주문 제작 및 수령 후기

https://violette.tistory.com/232

Wedding 10. 신혼가구 고민상담: 한샘 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

https://violette.tistory.com/233

Wedding 11-1. 신혼가구 고민 중: 소파 원정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까사미아, 우디크, 알로소, 자

https://violette.tistory.com/234

Wedding 11-2. 신혼가구 고민 중: 소파 원정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다우닝)

 

---

Contents
 
1. 베스트슬립 목동 쇼룸 방문
2. 베스트슬립
3. 브랜드리스
4. 최종 후보

---

 
 
 
1. 베스트슬립 목동 쇼룸 방문

 

집이랑 가까워서 베스트슬립 목동점에 예약 후 방문했어요.

대로변에 있는게 아니라 건물 뒷편에 숨어있어서 약간 헤맸습니다.

 

 

베스트슬립에서 유독 손연재를 많이 강조하시더라구요.

국가대표 매트리스라는 이름이 광고 슬로건 같았어요.

 

 

사실 웬만하면 불호인 점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번엔 너무 실망스러워서 자세히 후기 이전에 잠깐 언급을 하려고 해요.

 

 

분명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제 번호도 없고 아무도 제대로 된 응대를 해주지 않았어요.

 

 

어리둥절한 상태로 두리번 거리니 한 분이 오셔서 상담 도와드리겠다며 설문지를 하나 주시더라구요.

 

 

처음 방문하면 작성하게 되는 설문지였는데, 1번 항목에서 요구한 대로 예약번호를 적었음에도 딱히 반영된 건 없고 한참 기다리기만 했어요.

그리고 이걸 작성하는 동안 원래 상담해주시기로 하셨던 분이 갑자기 다른 손님을 안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담당자님 대신 다른 분이 응대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별로였어요... :(

저희가 방문한 이유는 각각의 매트리스에 대한 설명과 저희의 상황에 맞는 알맞는 제품을 추천 받고 싶어서였는데, 심지어 선호하는 설명과 응대 방식에 대해서도 그렇게 체크를 했는데 하나도 반영이 안 되시더라구요.

 

일을 처음 하시는 건지... 나이가 좀 있으셔서 점장쯤 되시는 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고... 설명도 빈약하고...

매트리스 이름은 태그만 봐도 아는 건데 이건 모피어스예요, 이건 녹턴이예요, 하고 그냥 휙휙 지나가버리시고 견적서도 저희가 바라지 않는 고가의 매트리스만 견적을 내주시고는 이따가 드릴거예요~ 하고 그냥 가버리시더라구요...?

 

끝까지 견적서는 못 받았습니다 ^^...

이럴거면 설문지는 왜 받은건지, 내가 원하는 가격대나 경도는 왜 물어본 건지 이해 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그냥 예랑이랑 둘이서 이것저것 누워보는데 솔직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한참 기다리다가 다른 분께 다시 안내 요청 드렸었네요.

2. 베스트슬립

 

사설이 길었으니 일단 제품에 대한 리뷰를 이어나갈게요.

처음 쇼룸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베스트슬립의 저가형 모델이 모여있는 것 같았어요.

 

 

인터넷에서 많이 언급되던 베스트슬립 M5 매트리스예요.

가성비 좋고 엄청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많아서 신혼 가구 견적 이걸로 줄여보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누웠는데 역시나... 직접 누워봐야 알 수 있는게 소파랑 침대 같아요.

후기만 믿고 인터넷으로 주문했으면 엄청 후회했을 거 같은?

토퍼를 고무줄을 이용해서 매트리스에 고정하는 형식인데 누울때마다 들썩들썩 움직일 거 같고 점원 분께선 잘 고정되어있을거라곤 하셨는데 이미 DP 제품에서 고정이 안되고 있으면... 고정력에 대한 신뢰가...

그리고 토퍼가 두툼하긴 한데 안락하고 아늑한 느낌이 아니라 개인적으론 많이 저렴이 느낌이 들었어요.

엠보가 엄청 크고 두꺼운? 느낌인데 그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여튼 개인적으론 불호여서 이건 안 사겠다고 다짐했어요.

 

 

요즘 페이커 기습숭배가 유행이라며 남친이 찍어두라고 했던 사진이네요ㅋㅋㅋㅋ

손연재 뿐만 아니라 허 훈, 이상혁, 손지인, 이강인, 신유빈 등등 여러 국가대표들로 홍보하고 있었어요.

 

 

계속해서 보이는 손연재가 선택한 베스트슬립이라는 슬로건 :)

 

 

베스트슬립에서 가장 고가의 라인 중 하나인 Z10 시리즈예요.

더 고가인 Z10B가 따로 있는거 같던데 매장에는 Z10만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정도 등급으로 올라가면 하드나 소프트나 미들이나 다 좋았던 거 같아요.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딱 고르기 힘든 느낌?

좋긴 한데 가전 대신 가구에서 견적을 줄여보려고 온 거라 300만원이 넘는 Z10은 패스했어요.

 

반응형

 
3. 브랜드리스

 

몰랐는데 베스트슬립, 브랜드리스, 퀵슬립이 다 같은 회사 라인이래요.

이것도 각각 점원분들께 여쭤봤는데 첫번째 점원 분은 다 똑같아요, 그러셨고 두번째 점원 분은 서로 집중하는 파트가 다르다고 말씀하셨어요.

서로 말이 다른 상황이라 누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굳이 따지자면 베스트슬립 - 브랜드리스 - 퀵슬립 순으로 퀄리티가 차이 났었어요. 실제로 가격도 베스트슬립이 제일 비싸구요.

신혼부부들은 브랜드리스 많이 한다고 첫번째 점원분이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제품 품질만 따지면 베스트슬립이 훨씬 좋아서... :(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밑에서 다시 말씀 드릴게요.

 

 

브랜드리스에서 가장 고가인 이켈로스는 이렇게 공주님 침대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역시나 폭신하고 받아주는 느낌도 좋고? 이켈로스, 모피어스 급으로 보는거면 확실히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나름 해당 브랜드의 최고가 라인이다보니 200-300은 봐야하는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그나마 브랜드리스의 마지노선인 거 같은 녹턴이예요.

당연히 뭐가 더 좋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켈로스랑 모피어스였어요.

모피어스 적당푹신이랑 적당탄탄이 고를 수 없게 좋더라구요.

굳이 하나 고르자면 저는 적당푹신, 남친은 적당탄탄이었어요. 

그런데 이건 소재부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녹턴도 뭐 나쁘지 않다, 정도로 마무리 하고 다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4. 최종 후보

 

그래서 저희가 최종적으로 고른 가성비 pick은 베스트슬립 L1 블루, 베스트슬립 Z5였어요.

단, L1과 Z5 사이에 80만원 가량의 갭이 있긴 합니다ㅠㅠㅠ

정말 돈만 볼 거라면 L1이 저는 마지노선이었어요.

두번째 상담해주시는 분도 L1이 애초에 베스트슬립에서 가장 가성비 있게 나온 매트리스라고 하더라구요.

 

 

다만 개인적으로 고르라고 한다면 L1보다는 Z5를 사고 싶었어요.

Z5는 확실히 받아주는 느낌이 달랐어요. 폭신한 버전으로 누워봤는데 뭔가 착 달라붙는 느낌이 Z5부터 있더라구요.

Z7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고려해봄직 했으나 여기는 매트리스가 그날 그날 견적이 다르대서... :(

다만 견적 당일에는 거의 10-20만원 내외의 차이라 Z7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L1은 유로탑 형식으로 윗면은 폭신하고 아랫면은 단단해서 계절따라 뒤집어가며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치만 저는 그게 그렇게 혁신적인 장점으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요즘 오히려 뒤집을 필요 없이 머리 방향만 돌려주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 두꺼운 매트리스를 매번 뒤집어가며 사용하게끔 나온 제품이라는게 크게 메리트가 없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Z 시리즈부터는 10년동안 스프링에 대한 보증을 해주고 Z5부터는 토퍼가 분리가 되어서 여차하면 토퍼만 따로 사면 될 거 같더라구요.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상담하시는 분이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첫번째 상담사분 ^^..)

 

 

예약을 했음에도 기다려야했을 수도 있겠죠. 바쁘시면 그럴 수도 있죠.

그렇지만 저는 예약을 하고 왔음에도 웨이팅을 했고, 예약을 했음에도 예약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 안내 받지 못했으며 (보통 사은품 등등 혜택이 있다고 들었어요) 심지어 상담 하시던 분은 끝까지 저를 케어하지 않고 이탈하시거나 퇴근하셔서 목동 쇼룸에서의 경험 자체는 굉장히 불만족스럽고 아쉬웠습니다.

 

다만 요즘 입소문이 많이 난 가성비 브랜드인 건 사실이니 다음에는 다른 쇼룸을 방문해서 상담 받아볼까 싶어요.

좀 아쉬운 점들이 많긴 하지만 구매 자체는 고려 중인 브랜드라 한 번 후기 올려봅니다.

 

다음에는 아이폰 스냅 계약 관련 후기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