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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Cafe

문래창작촌 카페: Rust Bakery (러스트 베이커리)

by Kranz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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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 퇴근하고 책을 사서 카페에 들렸습니다. :-)

문래창작촌에 들려보신 분들은 다들 한 번쯤 들려보셨을 것 같은 카페네요.

사실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책 읽기엔 여기가 더 좋을 것 같아서 두번째로 방문하였습니다.

 

금요일 오후 4시 30분쯤 방문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좌석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문래창작촌에는 힙한 카페들도 많지만 그런 카페들은 대부분 공간이 협소하거나 자리가 불편한 경우가 많죠.

러스트 베이커리는 1층뿐만 아니라 2층, 그리고 야외테라스 공간까지 있어 상대적으로 좌석이 많긴 했습니다.

 

2층에 있는 2인 좌석의 경우 코로나 때문에 양옆으로 투명 플라스틱 막을 설치 했던데, 만석이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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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올라가는 계단 옆의 공간입니다.

카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무로 된 포근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2층에 앉아있다보면 바닥이 삐걱이는 느낌도 많이 났어요.

그조차도 뭔가의 감성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카페를 원하신다면 조금 안 맞을 거 같네요.

 

메뉴판과 쇼케이스입니다.

유리로 된 케이스 안에 있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코로나 걱정이 다소 덜할 거 같아요.

모든 빵을 찍진 못했지만 참고 삼아 봐주세요.

여기 말고 카운터 옆에도 케이크를 파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전부 유리 케이스 안에 있으니 위생 걱정은 덜하셔도 될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산미가 강한 커피를 싫어해서 여쭤봤더니 인텐소 원두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산미가 없어서 만족했어요. 저처럼 산미 싫어하시는 분들은 추천 :-)

 

저녁 대신 먹을거라 빵은 3개 정도 골랐는데 배불러서 조금 남기고 왔네요.

예전에 방문했을때 주로 담백한 종류의 빵을 먹었어서 오늘은 달콤한 빵들을 많이 골라 담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

1. Rocky Road Brownie : 꾸덕한 브라우니. 달달해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2. Strawberry Mascarpone Tart : 생각보다 타르트 시트가 많이 단단하고 바삭해요. 크림층이 굉장히 얇다고 해야하나, 크림보다 시트의 맛이 더 강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딸기 타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3. S'more Pie : 이건ㅋㅋㅋ 딱 봐도 다이어트 할 거면 먹으면 안되는 빵이긴 한데 궁금해서 담아봤어요. 마시멜로우가 엄청 끈적입니다. 사실 집게에 붙어서 안 떨어지길래 들고 온 것도 있어요. 엄청 끈끈한데 또 입 안에 들어가면 달달하고 잘 녹아내려요. 당분이 엄청 필요하시거나 마시멜로우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어릴 땐 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직장 생활 하다보면 그게 쉽지가 않네요.

책은 따로 리뷰 쓰려다가 아직 덜 읽어서 여기서 짧게 소개할게요.

이미 많이들 읽어보셨을 거 같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판타지 소설인데 생각보다 요즘 저희 일상들이 많이 녹아있어서 재밌었어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인 IoT 기술이라던가, 주식이라던가 (판타지 세계에서도 제테크는 필수인가보네요...), 군필 남성분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재입대 꿈 이야기라던가...

 

술술 잘 읽히고 가볍게 읽기 좋아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킬링 타임으로 한 권 읽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다 읽고 오고 싶었는데 점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여 아쉽게 덮고 일어섰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지도 앱에서 검색한 러스트 베이커리 주소 및 위치예요.

 

문래창작촌에 오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철공소들이어서 이래저래 맛집이나 카페들이 숨어있곤 한데 그래도 지도 보시면서 가시면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좌석이 여유가 있고, 맛있는 빵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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