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 포스팅이 4월이었네요? ^ㅇ^;
그동안 상견례도 치르고 ONA 원본도 고르고 영상도 컨펌 받고 :)
큰일은 다 치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소소하게 해야할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웨딩 포스팅만 올린다고 생각했는데 아이폰 카메라 앨범을 보니 아직도 못 올린 글감들이 너무 많더라구요ㅠㅠ
사실상 합가도 했고 거의 모든 일상을 신랑과 함께 하다보니 제 개인적인 구매보다 부부가 함께 할 물품을 더 많이 사게 되고 그런거 같아요 ㅎ.ㅎ;
오늘은 훨씬 예전부터 준비했지만 비밀 프로젝트라 올리지 못했던 저의 선프로포즈 작전!
그 중 가장 중요한 열쇠였던 데일리 웨딩밴드 구매 후기입니다 >.<
제가 고른 브랜드는 누니주얼리에요 :)
어떤 디자인을 골랐는지, 그리고 왜 누니주얼리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아래에서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저의 결혼준비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Wedding 카테고리의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
Contents
1. 누니주얼리를 고른 이유
2. 누니주얼리 더현대서울점
3. 누니주얼리 윤슬 구매 후기
1. 누니주얼리를 고른 이유
누니주얼리는 제가 예전에 웨딩밴드 투어 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브랜드였어요.
웨딩밴드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백화점/청담/종로로 많이 나뉘어지잖아요.
사람마다 각자 고르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백화점 대신 청담샵 같은 개인 브랜드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누니주얼리였던 걸로 기억해요.
누니주얼리의 장점 중 하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디자인과 가격이 공개되어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특정 업체나 플래너를 통한 할인 프로모션 대신 지점마다 시크릿 스톤을 서비스로 넣어주거나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준다던가 등의 혜택을 따로 제공하더라구요.
모든 할인 혹은 혜택이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는 더 할인 받고 누구는 더 덤탱이 쓰고 할 일 없어서 좋았어요.
제 포스팅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차라리 정찰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ㅎㅎㅎ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공개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디자인마다 누니주얼리의 스토리? 생각이 녹아들어있는게 참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The step 컬렉션의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의 동반자에게 꼭 필요한 발걸음"이라는 스토리텔링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반지도 제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사실 저희는 이미 까르띠에에서 이미 웨딩밴드를 맞춘 이후였잖아요.
비싼 반지 사서 모시지 말고 매일매일 쓰자! 가 저희 생각이었는데 웬걸...
커플링이었던 티파니 반지를 보니 정말 엉망이더라구요ㅋㅋㅋㅋ
남친 말로는 자기는 정말 곱게 썼다고 하는데 와.... 세상에....
일부러 스크래치 안 나게 티타늄으로 맞췄었는데 정말 제 반지랑은 너무 다른 상태더라구요ㅋㅋㅋ
남친이 머쓱했는지 그럼 그냥 데일리로 편하게 낄 수 있는 반지를 하나 더 할까? 하는데 딱 느낌이 왔었어요 :)
앗! 그럼 내가 반지를 사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프로포즈를 해야겠다!
그래서 이미 예물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쌍의 웨딩밴드를 더 맞추게 되었다는 스토리ㅎㅎㅎ...
백화점 명품 웨딩밴드 투어 후기는 아래에 링크 달아드리겠습니다 :)
https://violette.tistory.com/210
https://violette.tistory.com/211
https://violette.tistory.com/212
https://violette.tistory.com/214
https://violette.tistory.com/231
2. 누니주얼리 더현대서울점
누니주얼리는 한남동에 본점이 위치해있지만 이번에 알아보니 백화점에도 입점을 하고 있더라구요.
누니주얼리의 웨딩밴드 상담은 예약제이므로 꼭 유선으로 예약확인 후 방문하셔야 해요!
저는 더현대서울점이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더현대서울점으로 방문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점과 백화점마다 각각 계약 혜택이 다르니 어떤 부분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를 잘 따져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누니주얼리는 더현대 2층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XD
각종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럭셔리 샵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예약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먼저 설문지 작성부터 해야해요.
선호하는 디자인 스타일, 평소에 입는 패션 스타일, 선호하는 반지 착용감, 생각하는 가격대를 체크하고 나면 그에 맞춰서 상담해주시더라구요.
이미 어느정도 디자인을 보고 오긴 했지만 홈페이지에는 없는 디자인도 있고 해서 왼쪽부터 그냥 쭉 도장깨기 했었네요ㅋㅋㅋㅋ
반지는 껴보고 싶은 건 다 껴볼 수 있고 대신 약간 이상형 월드컵 하듯이 수많은 반지들을 고르고 탈락시키고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사진 촬영은 처음엔 불가하고 나중에 최종 후보군들은 찍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
이번에 제가 반지를 고르는 기준점은 3가지였어요.
1. 평소에도 아무 착장에나 낄 수 있는 디자인일 것
2. 스크래치에 민감하지 않은 디자인일 것
3. 남녀 모두 동일한 디자인일 것
4. 너무 과하지 않은 가격대일 것
이미 결혼한 친구들 말로는 다이아 반지는 부담스러워서 데일리로 끼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어요.
실제로 어떤 친구는 결혼식이나 친척들 행사 때 말고는 결혼반지는 꺼내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제 까르띠에 반지는 솔리테어 형태로 다이아가 제법 큰 편이라 평소의 데일리룩에는 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들더라구요.
반짝이는 걸 원래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디자인에 후회는 없는데 이미 좋은 다이아 반지는 있으니 이번엔 심플한 웨딩밴드를 찾아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스크래치! 티타늄 반지도 아작내는 남친이기에 스크래치에 너무 민감한 반짝반짝 스타일은 전부 제외ㅠㅠㅠ
이래서 아스테리즘 반지는 탈락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되게 신기하게 반짝이기도 하고 누니주얼리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 좋았는데 좀 아쉬웠어요.
화려한 거 안하기로 해놓고 또 까마귀는 반짝이는 걸 지나치지 못하고 프랙탈까지 껴봤더랬죠ㅋㅋㅋ큐ㅠㅠㅠㅠ
모두가 하나를 만들고 하나가 모두를 만든다는 의미로 참 마음에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남자 반지가 안 예뻐서 탈락... :(
그렇게 Like a tree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반지들을 껴보고 데려온 후보들이예요.
의미가 좋아서 고려했던 The step, 그리고 누니주얼리의 시그니처 디자인 중 하나인 윤슬이 최종 후보였습니다.
아마 다이아 유무와 소재에 따른 색감 차이 때문에 윤슬은 여러개 가져오셨던 것 같아요.
특히 윤슬은 네이버 검색에서도 누니주얼리라고 치면 바로 연관검색어 첫번째로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디자인도 다양했어요. 다이아 유무, 테두리 유무 등등 바리에이션이 여러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도 결혼반지인데 작은 다이아라도 넣을까 말까 했는데 다이아가 생각보다 너무 티가 안 나더라구요.
아마 골드 색상이었으면 티가 났을 거 같은데 저는 피부톤이 화이트골드나 플래티늄 아니면 안 받아서ㅠㅠㅠ
실제로 플래티늄이 들어간 캄그레이나 화이트골드에선 윤슬의 텍스쳐에 묻혀서 다이아가 안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다르게 말하면 윤슬의 텍스쳐가 충분히 반짝여서 따로 다이아가 필요없는 느낌?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다이아 없는 모델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3. 누니주얼리 윤슬 구매 후기
제가 최종적으로 고른 반지 디자인이예요!
윤슬의 캄그레이, 클라우드 핏으로 하고 다이아를 빼는 대신 여자 반지의 폭을 남자 반지만큼 늘리도록 부탁드렸어요.
누니 주얼리의 좋은 점은 고를 수 있는 색상이 다양하고 반지 굵기나 소재 등 정말 제가 원하는 반지를 내가 직접 세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고른 캄그레이는 18K 골드와 플래티늄이 합쳐진 소재라 14K인 샴페인골드나 로즈골드 색상보다는 가격대가 높았어요.
플래티늄으로 하게 되면 아마 더 가격이 올라갈 것 같은데 보통 남자분들이 캄그레이 색을 선호한다는 말도 있고 이번엔 과하게 지출하지 말자가 저의 목표였기 때문에 둘 다 캄그레이 색상으로 골랐습니다.
누니주얼리에서만 볼 수 있는 색감이라 마음에 들기도 했구요 :)
주문제작에는 보통 3개월 정도 걸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빨리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ㅎ.ㅎ
과하게 화려하지 않아 모든 착장에 어울리고 남녀 디자인이 동일하고 스크래치에도 민감하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모든 요소를 만족하는 누니주얼리의 윤슬 >.< 정말 제가 찾던 데일리 웨딩밴드로 딱이었어요.
사실 결혼준비 하다보면 큰 돈 나갈 일도 많고 그 돈 아껴서 신혼여행에 투자하라는 분들도 제법 되시잖아요?
반지에 얼마를 쓰느냐는 정말 부부의 선택인 거 같아요. :)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미 깜짝 프로포즈 성공해서 티파니 대신 윤슬을 끼고 다니는데 오묘한 색감과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그냥 까르띠에에 천만원 태우는 것보다 누니만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어요ㅋㅋㅋㅋ
그치만 저희는 예단예물 대신 서로를 위한 반지를 예단예물로 치기로 하고 까르띠에를 한 거라서 후회는 없습니다!
중요하고 격식 차리는 자리에선 까르띠에, 평소에 매일매일 끼는 건 윤슬!
아마 신혼여행 때도 윤슬을 끼고 가지 않을까요?ㅋㅋㅋㅋ 비록 반지가 2개가 되어버렸지만 프로포즈 성공하고 남친도 마음에 들어해서 너무 좋아요. :)
윤슬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여자가 먼저 한 프로포즈 이벤트에 대한 포스팅과 함께 더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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