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크류카드 청첩장 제작 및 수령 후기입니다.
소위 크켓팅이라고 하죠? ㅎㅎㅎ
크류카드 티켓팅이라고 빠르면 10초, 늦어도 30초만에 끝나버리는 티켓팅을 뚫고 제작한 소중한 청첩장입니다.
크켓팅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머리 아플 줄 몰랐는데ㅠㅠㅠ
실제로 크류카드 제작해본 후기와 겸사겸사 수령후기까지 같이 풀어볼게요!
크류카드 사전예약 후기는 아래에 링크해드리겠습니다.
그 외 결혼준비 관련 포스팅은 Wedding 카테고리를 참고해주세요!
https://violette.tistory.com/227
Contents
1. 크류카드 수령후기
2. 크류카드 제작후기
1. 크류카드 수령후기
아시다시피 크류카드 청첩장은 사진이 들어간 청첩장이다보니 저희 얼굴이 노출되는 사진은 전부 지울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ㅠ
예쁜 사진들 참 많이 찍어놨는데 정작 블로그엔 올릴 수 없어서 좀 아쉽네요. 대신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인스타 릴스에서 매번 보이는 크류카드 포장 스티커가 먼저 반겨주네요 :)
배송 박스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서 일단 걱정이 먼저 들더라구요.... :(
다 뭉개져서 와서 안에 있는 청첩장들이 너무 걱정되었어요.
릴스에서 보듯 부자재들이 완충재 역할을 해주어서 그런지 다행이 큰 파손은 없었습니다.
그치만 종이박스가 너무 흐물흐물하고 거의 파손되어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크류카드의 장점 중 하나가 옵션이 참 많은 거였어요.
고민하다가 저희는 친한 지인들은 투명 트레싱지 봉투에 오간디 리본을 묶어서 주고, 양가 어르신들께는 검정 무지 봉투에 실링왁스 스티커를 붙여서 드리기로 했어요.
모두 트레싱지 봉투에 리본을 묶어드리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노동력이 너무 많이 들 거 같아서ㅋㅋㅋㅋ...
둘 다 바쁘다보니 그냥 간편하게 스티커 붙여드리는게 빠를 거 같더라구요.
실링왁스로 일일이 도장 찍어드리면 참 좋겠으나 역시나 현생이 바빠서 222...
그냥 스티커로 대체했는데 고급스러운 실링왁스 스티커는 가격이 제법 되길래 그냥 저렴한 버전으로 구매했어요.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
사실 요즘 저희 또래들이 결혼식 청첩장 모임 등으로 말이 많지 어르신들은 크게 개의치 않으시더라구요...?
모바일이면 되지 뭘 종이청첩장까지? 하시는 반응이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넉넉히 제작했어요.
크류카드 부자재에는 수많은 옵션들이 있는데 예쁘고 고급져보일 수록 당연히 비싸요ㅋㅋㅋ
가성비로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보태보태병에 주의하셔야할 것 같았습니다.
청첩장 묶음에는 검수 완료된 청첩장이라는 스티커가 따로 붙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여분의 청첩장도 따로 보내주셔서 좋았어요 :)
어르신들을 위한 별지 옵션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트레싱지에 출력되어 있어서 고급진 느낌을 주더라구요.
다만 일부 별지의 경우 구김과 찍힘이 있어서 따로 연락 드릴까 했었는데 급하게 본가에 전달했어야하는 상황이라 연락드리지는 못했어요 :(
2. 크류카드 제작후기
실제로 청첩장 모임할 때 트레싱지에 곱게 리본 묶어 전달하면 다들 감탄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자기가 받아본 청첩장 중 TOP 3에 든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고, 리본 풀기 아깝다며 조심스레 가져간 친구들도 있었어요.
저희도 예쁘게 제작되어 너무 마음에 들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크류카드로 청첩장 만들래? 하면 저는 안할 거 같아요...
이유는 제작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ㅠㅠ...
소통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았어요.
답변이 느린 것과는 별개로 제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던가,
이미 말했던 것들에 대해 최소 3번 이상 다시 설명해야한다던가,
최종적으로 확정한다고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확정 상태로 변경이 되지 않았다던가 등등...
특히 저도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실시간으로 카카오톡을 확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안되다가 갑자기 크류카드 마감시간 직전에 연락이 몰아친 적도 많았고, 최종 확정의 경우 그 날 결정하지 않으면 제작이 엄청 밀린다고 하셔서 아침부터 최종 컨펌 드리고 확정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크류카드 업무 마감 시간 직전에 다시 한 번 확정 요청이 오시더라구요...? (=오전에 신청한 최종확인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음)
저야 당연히 최종 확정합니다! 라고 했으니 다 끝난 줄 알고 업무에 집중 중이었는데...
그때 제가 확인 못했더라면 2주 이상 제작이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아찔했어요.
옵션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고, A라고 설명은 들은 거 같은데 사실은 B인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추가 옵션에 대한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어요.
꼴랑 10원이긴 하지만 추가 옵션을 결제할 때마다 매번 10원씩 부과되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추가 시안비용 먼저 결제하라고 해서 결제했고, 부자재는 나중에 따로 주문했는데 그때마다 10원씩 부과되더라구요.
참 작은 돈이긴 한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 나중에 환급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이럴 줄 알았음 추가 시안 결제하면서 부자재도 같이 한꺼번에 주문했을텐데 이에 대한 부분도 따로 설명 들은 바가 없어서 매번 추가로 냈었네요.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업체고 웨딩 산업에 관심 많은 업체인 것도 알겠는데 이쯤 되니 자꾸 다른 상품으로 발 뻗으시는 것도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청첩장 제작만으로도 바쁘신데 다른 제품 제작까지 병행하시니 일손이 부족해서 더 소통이 안되나 싶어서요.
물론 사장님이 열정적이시고 사업을 크게 키워내시는 것에 대해선 리스펙 하시면 본업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제작 과정 및 소통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사전예약 하구 제작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 지쳐서 나중엔 내가 이걸 왜 했나... 역시 인스타 업체들은 걸러야하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힘들었어요.
솔직히 본식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예약해놓고 후회스러운 업체들 몇 있거든요... ㅇ.ㅠ
크류카드는 제가 하고 싶다고 골랐고 신랑이 그 어려운 경쟁율 뚫고 예약해줬는데 그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개인적으론 실망감이 컸습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요...?
나중엔 아 대충하자 싶어져서 그냥 다 기본 문구로 채워넣었을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어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요즘에 옛날 티켓 감성으로 사진 없이 찍어내는 청첩장 유행하던데 그런걸 하거나 그냥 바른손카드 할 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남들 다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_^... 마치 라잌 공장식 웨딩이 최고인 것처럼 ^_^...
그래도 인스타 보면 세상 정성스럽고 세상 예쁜 청첩장이라 지금도 많은 신랑신부님들이 티켓팅에 도전하고 계실 거 같아요.
저도 사장님 참 응원하지만 제 친구들에게 추천은 못할 거 같네요. 그래도 사업 확장하시는 모습이랑 선구안은 리스펙 합니다 :)
저는 수령할 때 박스도 엉망진창이고 제작 과정도 너무 힘들었어서 인스타 보면 좀 씁쓸하기도 해요.
역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같은 느낌...?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내돈내산 후기이며 해당 업체에 대한 악의적 비방이 아님을 밝히며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은 그와 반대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ONA 액자 및 사진 수령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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