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결혼식이라는 인생사의 큰 퀘스트를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8ㅇ8
와 정말 본식 직전 되니까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 뿐이더라구요ㅠㅠㅠ
그동안 쓰려고 했던 내용들이 정말 많았는데 하나하나 쓰자니 너무 힘이 들어서 그냥 전체적으로 묶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지방에서 결혼 준비하는게 정말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특히 본식 2주일 전부터는 가봉부터 시작해서 매주 내려가야할 일들이 많이 생겨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두서없는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1년 반동안 준비해왔던 결혼 준비과정을 돌이켜보는 느낌으로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서울에서 준비하다보니 대구의 모든 업체들을 다 알아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본식 관련된 업체들은 정말 최강의 어벤져스 팀으로 꾸린 것 같아요 ^ㅇ^;
그 덕분인지 큰 이슈 없이 무탈하게 잘 끝낸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사실 본식 1-2주 전부턴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웬만한 건 다 허허 웃고 넘기게 되더라구요.
찐 J였던 제가 P로 변하는 느낌이었어욬ㅋㅋㅋㅋ 평소의 저였으면 속상했을 일들도 그냥 해탈하게 되는ㅋㅋㅋㅋ
많이 길어질 것 같지만 한 번 쭉 적어보겠습니다 :):)
업체로부터의 협찬 없이 전부 내돈내산으로 제가 고른 업체이며, 그에 대한 솔직후기입니다!
Contents
1. 스튜디오 - ONA 스튜디오
2. 드레스 - 아뜰리에 레이나
3. 본식 메이크업 - 꼼나나 브라이드
4. 부케 - 리프 (Liff)
1. 스튜디오 - ONA 스튜디오
ONA 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
https://violette.tistory.com/188
https://violette.tistory.com/252
https://violette.tistory.com/253
https://violette.tistory.com/269
요즘은 누노마에서도 많이 하시던데 제가 결혼 준비할 때는 아직 누노마는 없을 때였어요.
그래서 보통 노마하우스 아니면 ONA를 많이 하시던데 저는 ONA로 예약했었습니다.
ONA도 최근에 보니 확장 이전을 하신 건지 제가 촬영할 때랑은 또 배경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건호 실장님 디렉팅만 따라가면 컨셉 3개는 호로록 그냥 끝나있어요 ㅎ.ㅎ
굉장히 깔끔하게 인물 중심으로 찍어주시는게 특징이예요!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PT 트레이너님이 보시더니 자기도 인물 중심으로 할 걸 후회된다며 많이 부러워하셨어요ㅎㅎ
사실 배경이나 소품 위주의 촬영들은 유행을 타다보니... 물론 이건 개인 취향의 영역이니 참고만! :)
아이폰 스냅 찍어주셨던 지은님은 이제 실장님 되셨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촬영 하실 때 아이폰 스냅은 꼭 추가하셨으면 해요.
사실 촬영 후에 원본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거든요.
촬영 당시에는 정신이 없는데 아이폰 스냅이 있으니 아, 그때 우리 이렇게 찍었구나 추억하기도 좋고 원본 기다릴때까지 볼 수 있는게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깔끔하고 선명하게 찍어야하는 원본과는 달리 아이폰 스냅은 약간 인스타 감성으로 찍어주시기 때문에 솔직히 아이폰 스냅 결과물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ㅋㅋㅋ 그래서 저는 스냅 추가는 진짜 추천!
2. 드레스 - 아뜰리에 레이나
https://violette.tistory.com/194
https://violette.tistory.com/263
대구에서 수입 드레스가 가장 많고, 비즈/실크/레이스 종류별로 가장 다양한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드레스 투어 없이 셀렉했던 아뜰리에 레이나입니다.
굳이 등급을 나누자면 마리스포사가 상대적으로 저가, 그보다 상위 라인이 아뜰리에 레이나예요.
제가 준비할 당시엔 아뜰리에 레이나까지만 있었는데 그 사이에 꾸뜨르 레이나라고 더 상위 라인업의 샵을 오픈하신 것 같더라구요? 요거는 각자 추가금을 얼마나 쓰실 건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 번 입는 드레스다보니 다들 드레스샵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가끔 보이던데 저는 전혀 그런 건 못 느꼈었어요.
엄청 친절하시고 웃음도 많으셔서 드레스 고르는 내내 불편함 없이 제가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 다 입어본 것 같아요.
다만 10월이 엄청 대목이다보니 첫 방문 때와는 달리 두번째 방문(최종 셀렉) 때는 설명이 조금 미흡해서 아쉽긴 했는데 저는 첫 방문 때 찜해둔 드레스가 있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제 앞에 들어간 신부님이 굉장히 진상...인걸 제가 메이크업샵에서부터 봐버려서...'-`
제가 피팅해야할 시간까지 그 분이 잡아먹으셨던지라 그날 진행이 좀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업체의 잘못이 아니라 진상의 잘못이라 큰 유감은 없었습니다.
본식 진행 당시에도 헬퍼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가방 들어주러 온 친구가 그런 헬퍼님은 처음 봤다며ㅎㅎㅎ
그래서 저는 추천! 드레스도 제가 입은 게 제일 예뻤다고 자부합니다 :D 물론 추가금은 사악했어요ㅋㅋ큐ㅠㅠㅠ
신랑이 굉장히 칭찬이나 표현에 박한대도 그 날 제가 입은 게 제일 예뻤다고 할 정도니 뭐 :):)
역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구나 싶네요ㅋㅋㅋ큐ㅠㅠㅠㅠ
3. 본식 메이크업 - 꼼나나 브라이드
https://violette.tistory.com/262
피팅 메이크업 때 먼저 방문해보았던 꼼나나 브라이드입니다.
피팅 메이크업은 실장, 부원장님들께 받았었고 본식은 대표원장님께 받았어요.
본식 당일 새벽 5시에 방문하니 제 이름이 표시된 캐비넷이 있었고, 간단하게 짐 보관 후 기다리면 원장실로 안내해주셨어요.
대표원장님 예약하니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르더라구요?ㅋㅋㅋ 내부 공간은 훨씬 넓어요!
원하는 화장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딱히 공부해가진 않아서 그냥 원장님께서 보시고 잘 어울리게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화장도 엄청 빨리 끝났어요. 이따가 한 번 더 손보기로 하고 바로 헤어 하는 곳으로 안내되었어요.
헤어도 원하는 스타일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헤어는 미리 봐둔 게 있어서 사진 보여드렸더니 바로 해주시더라구요.
화장은 기본적인 것만 먼저 하고 헤어 완성 후 드레스 피팅 다음에 마무리를 한 번 더 하는 방식이었어요.
헤어 완성하고 신랑이랑 쇼파에서 좀 대기하다보니 헬퍼님이 오셔서 인사해주셨고,
신랑한테는 언제 환복해야하는지 짐은 언제 챙겨야하는지 등등을 알려주셨습니다.
드레스 뿐만 아니라 부케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본식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 헬퍼님이세요.
엄청 스타일리쉬하고 멋진 실장님이 오셔서 본식 시작 전부터 기분이 들뜨더라구요 :D
대표 원장님도 신부가 하고 싶은 건 전부 다 하게끔 해주시는 스타일 같더라구요.
사실 기본적으로 미리 베일도 준비되어 있고 한데 저는 미리 봐뒀던 베일이 있어서 그걸로 교체 요청드렸었고,
머리 장식 같은 경우에도 원장님이 추천해주시는 게 있긴 한데 신부가 원하면 바꿀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내심 티아라 궁금했어서 한 번 써볼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너무 프린세스 그 자체라 원장님 추천 장식으로 교체했었습니닼ㅋㅋㅋ 후회없는 선택! 222
이때쯤 저희 본식 스냅 작가님이신 김태우포토 대표님도 오셔서 사진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아직 결과물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워낙 경험 많으신 대표님이라 걱정은 안되네요 :D
김태우포토 관련 후기는 제가 따로 한 번 작성할 예정이예요.
4. 부케 - 리프 (Liff)
부케는 플래너님 제휴 업체 중에 골랐는데 리프라는 업체에서 진행 했어요.
부케 전문이라기보다는 플라워 디렉팅이 주력인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할 때 플라워 디렉팅 하는 경우가 많나봐요...?
저는 토탈 스튜디오에서 진행해서 따로 외부업체는 부르지 않았는데 요즘 트렌드인건지...?
사실 웨딩도 트렌드가 굉장히 빨리 바뀌는 편인 거 같아서 (청첩장만 해도 유행이 많이 타는 듯한...) 요즘은 어떤 지 잘 모르겠네요. 😅 😅 😅
저는 이미 드레스 최종 셀렉 후에 컨택한 거라 본식 홀이랑 드레스 사진을 미리 보여드리고 상담드렸었어요.
그러니 클래식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서로 생각하는 바를 절충하여 완벽한 부케를 만들었답니당 >.<
본식 전에는 따로 이렇게 연락도 오셨는데 시안을 2가지나 보내주신거예요 😆 😆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자니 바로 누끼 따서 드레스랑 합성까지 해주시는 사장님 🥰
덕분에 진짜 마음에 드는 부케로 골라서 완벽하게 마무리 했답니다 😎 😎 😎
후.... 다시 봐도 진짜 너무 예쁘다ㅠㅠㅠㅠ
개인적으로 호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요 새하얀 호접은 또 예쁘더라구요.
카라도 그렇고 다들 클래식한 거 찾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너리한 소재도 적절하게 들어가서 정말 너무 예뻤던ㅠㅠㅠ
신랑 부토니에는 카라로 만들어주셨고 부모님들 부토니에는 저랑 같은 호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당 :)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건 시리즈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리즈를 이어가기 전에 먼저 저의 사랑, 금손 작가님, 오버더문 스냅 후기 먼저 가져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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