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7-4. 결혼 반지 원정대 (더현대 대구): 피아제, 타사키 견적 및 착용 후기 & 촬영 가능 여부 및 웨이팅 후기

드디어 반지원정대 마지막 이야기! 대구 더현대 웨딩밴드 투어 후기입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겹치는 브랜드는 방문하지 않았어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샤넬, 반클리프아펠, 쇼메, 부쉐론 등 다른 명품 웨딩반대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s://violette.tistory.com/210

Wedding 7-1. 결혼 반지 원정대 (대전 신세계백화점): 부쉐론 쇼메, 피아제 웨딩밴드 견적 및 착용 후

https://violette.tistory.com/211

Wedding 7-2. 결혼 반지 원정대 (대구 신세계백화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 웨딩밴드 견적 및 착

 

https://violette.tistory.com/212

Wedding 7-3. 결혼 반지 원정대 (대구 신세계백화점): 샤넬, 까르띠에 웨딩밴드 견적 및 착용 후기 &

https://violette.tistory.com/184

Wedding 0. 유성철학관: 대구 택일 철학관 후기

https://violette.tistory.com/185

Wedding 1-1. 웨딩베뉴 가계약: 수성호텔 피오니홀과 블레스홀 비교 후기 등

https://violette.tistory.com/186

Wedding 1-2. 웨딩베뉴 계약 후기 (수성호텔 수성스퀘어 주차 및 부대시설 상세 후기)

https://violette.tistory.com/188

Wedding 2. 스튜디오 예약 (인물중심 사진관): 노마, ONA, DPIZ, 반호 등

https://violette.tistory.com/189

Wedding 3. 본식 스냅 예약: 류무환포토그래피, 김태우포토 등

https://violette.tistory.com/190

Wedding 4. 본식 DVD 예약: 담필름, 디보션필름, 세컨드비 등

https://violette.tistory.com/192

Wedding 5. 결혼준비, 워킹 vs 플래너

https://violette.tistory.com/194

Wedding 6. 대구 드레스샵 후기: 웨딩 드레스 투어 or 당일 지정 or 워킹 or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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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타사키

2. 피아제

3.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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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대구로 이름이 바꼈더라구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더현대 이름을 가진 백화점인 거 같아요.

다른 곳들은 아직 현대백화점이더라구요.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네요ㅎ.ㅎ

 

더현대 대구는 층별로 입점한 브랜드가 다르더라구요.

쇼메, 타사키 등은 2층에 있고 피아제는 1층에 있어요.

 

남자 반지가 너무 밋밋하지만 않았어도 쇼메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예상 외로 까르띠에가 너무 괜찮아서 고민이 더 커졌어요ㅠㅠ

다시 한 번 들어가서 착용해볼까 하다가 이미 시간이 좀 지체된 터라 바로 타사키로 향했습니다.

 

1. 타사키

타사키는 원래 진주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요.

일본 브랜드라서 NO JAPAN (노재팬) 하시는 분들은 안 보시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기왕 온 김에 한 번 보자 싶어서 들어갔었어요.

 

더현대 대구 타사키는 촬영이 가능한 매장이었고 유일하게 포토존까지 마련해주셨어요ㅋㅋㅋ

(까만색 보드에 타사키라고 적힌 걸 주시면서 이 위에서 찍으면 된다고ㅋㅋㅋㅋㅋ)

 

타사키도 쇼메처럼 남자는 디자인 선택권이 거의 없고 여자만 계속 이것저것 조합해서 끼는 형태더라구요.

보통 신부 위주로 웨딩 산업이 발전하긴 하는데 이런 게 서운한 신랑들도 있을 거 같아요.

 

타사키의 피아노링은 다이아 갯수, 다이아 위치 등으로 여러가지 디자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취향이 명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고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다이아, 하프다이아, 심플한 원 다이아 등등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약간 까르띠에 마이용팬더가 생각나는 디자인이었어요.

 

타사키 트라페지오 사쿠라골드

타사키는 사실 후보에 없었어서 그냥 유명하다는 피아노링과 트라페지오만 껴보려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트라페지오가 생각보다 예쁘더라구요?

샤넬이 베이지골드가 특색이라면 타사키는 사쿠라골드라고 본연의 로즈골드 색이 따로 있더라구요.

쇼메도 로즈골드가 참 예뻤는데 타사키 사쿠라골드도 나쁘진 않았어요.

 

타사키 트라페지오 플래티늄

대부분 다이아가 들어가거나 다이아가 없더라도 화이트 골드가 대부분이었는데 타사키 트라페지오는 다이아가 있어도 플래티늄 반지더라구요.

빛을 받아 반짝이는게 예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얇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패션링 느낌이라 저는 맘 속으로 탈락 시켰어요. (이미 너무 많은 웨딩 밴드들을 봤던 터라ㅠ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태 껴본 반지들 중에 제일 손에 거슬렸습니다.

파셋이나 다른 커팅 디자인들은 다 괜찮았는데 유독 트라페지오가 손에서 걸리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남친은 플래티늄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타사키에 조금 끌렸던 모양이더라구요?

그치만 마찬가지로 다이아 등을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가다보니 그럴 거면 그냥 다른 브랜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해요.

저렴하게 웨딩밴드를 맞추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렴이라는게 싼 티 난다는 소리가 아니라 가드링이나 다이아 욕심이 없으면 트라페지오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서 가심비가 있다고 했어요.

 

타사키는 견적을 요런 심플한 봉투에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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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제

더현대 대구의 피아제는 명품 시계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작게 위치해있었어요.

왜 혼자 1층에 있나 했더니 쥬얼리가 아니라 시계 브랜드 취급이라 그랬나봐요.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1층만 뱅뱅 돌았는데 찾고 나니 좀 허무하더라구요ㅠㅠㅠ

 

요즘 피아제 하면 공효진님이랑 이준호님이 많이 보이네요ㅎㅎ

사실 피아제 하면 반지보단 시계 브랜드라는 느낌 때문에 피아제를 구매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다고 해요.

들었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더현대 대구에서 피아제 매장을 보니 그게 좀 이해가 가더라구요.

 

 

반지 사진이 없어서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먼저 올렸던 대전 신세계 피아제 후기를 봐주세요.

 

https://violette.tistory.com/210

Wedding 7-1. 결혼 반지 원정대 (대전 신세계백화점): 부쉐론 쇼메, 피아제 웨딩밴드 견적 및 착용 후

이번에 피아제를 방문했던 것은 포제션 팰리스 데코 링이 저희 웨딩밴드 후보 중 하나여서 한 번 더 보려고 간 거였어요.

그치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대전 신세계의 피아제는 다른 명품관들 사이에 있어서 뭔가 더 고급스러웠고 셀러님도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한 상담을 해주셨어요.

최대한 저희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이드를 주시려고 했고 그런 점 때문에 더더욱 피아제를 저희 웨딩밴드 후보로 생각했던 거였어요.

 

그치만 더현대 대구의 피아제 매장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반지 보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피아제를 선택하지 않으시는 커플들의 이유 중 하나가 반지가 돌아가는 것과 반지가 돌아가기 위해 생긴 유격 사이에 이물질이 끼고 또 고장날까봐 그런 것도 있거든요.

 

대전에서 껴본 피아제 웨딩밴드들은 회전이 굉장히 스무스 했고 거슬리는 점이 없어서 우리는 회전해도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더현대 대구의 피아제 웨딩밴드들은 회전축이 이미 고장난 건지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고 반지를 흔들어보면 쇳소리가 심하게 났어요. (굳이 흔들어본건 피아제 실사용 후기에 반지를 흔들면 소리가 난다고 해서 시험해본거예요.)

사실 회전 부분은 저희가 대전 신세계 피아제를 가서 착용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이슈 같아요.

그치만 이미 양품의 반지를 껴보고 나서 끼고 나니 차이가 확실히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매장 직원분들도 뭔가 피아제만의 전문 셀러라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습니다.

불친절하셨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여러모로 대전 신세계 피아제에 비해 좀 실망스러웠어요.

 

사실 한 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개인이 취향이 엄청나게 확고해서 이거 아니면 나 죽어ㅓㅓㅓ 하는 상황이어도 셀러 태도가 별로면 구매 의욕이 사라지잖아요.

은근히 웨딩밴드를 고를 때 어떤 셀러를 만나는지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스크래치 때문에 데코 팰리스 링을 사려고 했던 입장에서 대전 피아제의 경우 이미 음각 처리된 반지라 그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셨는데 대구 피아제는 데코 팰리스 링도 무조건 찍힘과 스크래치는 생긴다고 여러번 강조하시더라구요.

같은 말이어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뭔가 너무 직설적인 느낌이었어요.

 

사실 다른 웨딩밴드들은 실사용 후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데코 팰리스 링은 공효진 웨딩 이후로 뜬 느낌이라 이제사 구매 후기만 몇 개 올라오는 정도라 스크래치 후기는 아직 볼 수가 없었거든요. (있으면 제보 좀 해주세요ㅠㅠ)

 

남자친구도 포제션 링의 뭔가 피아제스러움? 너무 화려하지 않고 무난한 듯 묵직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웨딩밴드로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더현대 대구 피아제에 다녀온 이후로는 만약에 이거 이미 음각 있는 상태에서 가로로 찍히거나 하면 진짜 장난감 반지 같을 거 같다고 순위가 떨어진 듯한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둘 다 이럴거면 굳이 피아제를 살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에 거의 마음 속 1등이면 피아제의 위치가 다소 흔들리더라구요. 이미 껴봤다고 안 가봤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3. 후기

아직 쇼파드나 그라프 등 서울에 있는 브랜드들은 못 가봤지만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보는 브랜드들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아요.

혹시 지방에 거주 중이시라면 굳이 서울까지 오시지 마시고 최대한 지방에서 돌아보시고 없는 브랜드들만 보러 올라오시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거의 하루만에 모든 브랜드를 다 보았고 반클리프, 샤넬, 까르띠에를 제외하고는 웨이팅 없이 주말에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확고한 1등일 줄 알았던 피아제의 추락으로 저희의 웨딩밴드는 미궁 속으로...

어차피 웨딩마일리지 기간도 아니겠다 당분간은 신혼집 계약 준비로 정신 없을 것 같아서 가을쯤 결정을 내리고 구매하러 가기로 했어요.

 

이번에 웨딩밴드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웨딩밴드는 정말 껴봐야 압니다.

굳이 같은 브랜드를 혼수 가전 하듯 여러번 둘러볼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은 직접 가서 껴보세요.

의외였던 반지가 찰떡일 수 있어요.

그치만 보통 사진으로 봤을 때 그다지 마음에 차지 않았다면 실물도 그다지 마음에 차지 않을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니 꼭 무리해서 모든 브랜드를 다 가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다미아니랑 그라프 등은 지금도 그다지 가볼 생각이 없네요.

 

그리고 웨딩밴드는 남자친구한테 어울려야해요...

솔직히 여자는 웬만한 반지 다 어울리지만 남자들은 힘들어요. (특히 비 마이 러브 같은거...)

특히 손이 크거나 굵은 남친이 있으시다면 되도록 볼드한 디자인을 고르시길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진짜 웨딩밴드 구매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