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잘 쓰고 있는 커피머신인 브레빌 878 구매 후기 및 실사용 후기입니다.
너무 Wedding 카테고리에만 불이 들어오는 듯 하여 잠깐 기분전환 겸ㅎㅎㅎ
브레빌 머신은 안스타님과 잇섭님 때문에 정말 유명한 머신이던데요ㅋㅋㅋ
안스타님이 광고하신 브레빌 876과 잇섭님이 수많은 커피인들의 어그로를 끌어내셨던 878과의 차이점도 간단히 적어볼게요 :)
(저는 전문커피인도 아니고 취미인도 아니니 너무 진지하게 보진 마시구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예랑이가 카페인 없이는 절대 못 사는 사람이라 집에서도 편하게 내려먹을 목적으로 구매했고,
실제로 브레빌 산 이후로 커피 배달하거나 밖에서 커피 사오는 일 전혀 없어졌어요. :3
그간 고생했던 드롱기가 급사하는 바람에 내돈내산 주고 산 머신이고 정말 만족해서 쓰는 후기이니 참고해주세요.
이제 카페 갈 일이 없어져서 옛날에 방문했던 카페들 후기만 몇개 링크로 달아드릴게요.
그 외 현재진행형인 저의 결혼준비 포스팅은 Wedding 탭을 참고해주세요!
https://violette.tistory.com/164
https://violette.tistory.com/209
Contents
1. 브레빌 878 구매 이유 및 언박싱
2. 브레빌 878 홈카페 장비 추천
3. 브레빌 878 원두 추천
1. 브레빌 878 구매 이유 및 언박싱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레빌 박스 도착ㅠㅠㅠ
정작 롯데웨딩마일리지 기간이나 네이버 스토어 기준 4월 웨딩 이벤트 할 때는 못 사고 뒤늦게 혜택 없이 구매해서 너무 아쉬운 머신이예요ㅠㅠ
독립 후 사용하던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가 벌써 8년 정도? 열심히 일해주었고 아직도 사실 사용은 가능한데 어느 순간부터 커피 맛이 너무 없더라구요...?☹️
이사오자마자 뭔가 맛이 뚝 떨어지는데 석회가 쌓였나 하고 청소를 해봐도 오히려 더 맛이 없어져서 당황스러웠어요.
커알못인 저희가 봐도 너무 밍밍하고 맛이 없는 상황ㅠㅠ 예전엔 대충 내려도 잘 나오던 크레마도 전혀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미 혼수로 신나게 돈 써댔는데 커피머신 바꾸자고 하기엔 좀 양심이 없기도 하고,
그래 뭐 드롱기로도 충분히 내려먹을 수 있는데 뭐 괜찮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드롱기가 뻗어버렸어요ㅋㅋㅋ...
이것저것 건드려봐도 뭔가 자꾸 퍽! 퍽! 폭발하는 소리가 나고... 원인도 모르겠고ㅠㅠㅠ
최후의 수단으로 포터 필터를 바꿔볼까? 하는 참에 (물은 잘 나오는데 추출이 막혀서 안되는 거 같아서 포터 필터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었...) 이거 사도 회생 불가능이면 어떡하지? 싶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남편과 길고 긴 의논 끝에 구매했습니다. (내 아까운 롯데웨딩마일리지ㅠㅠㅠㅠ)
박스가 엄청 크고 무거워서 언박싱 하실 때 누구 한 명이 도와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ㅠㅠㅠ
저는 남편 퇴근 전이라 혼자 낑낑 대며 박스 뒤집어가며 꺼냈는데 넘 힘들었어요ㅋㅋㅋ큐ㅠㅠㅠ
기본적으로 포터 필터 바스켓과 템퍼와 정수용 장치와 템퍼 등등 필요한 제품들은 다 제공이 되더라구요! :3
그치만 저는 이미 네이버에서 따로 아이템들을 구매했을 뿐이고ㅋㅋㅋㅋ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아이템들은 다 그냥 박스에 고이 넣어 보관 중입니다.
바스켓도 이번에 드롱기의 교훈을 삼아 바텀리스 포터 바스켓을 따로 구매한 상황이라 구경만 하고 넣어놨어요.
이건 일종의 디스트리뷰터 역할인 거 같던데 역시나 이미 사버려서 구경만 하고 봉인! ㅎ.ㅎ
저처럼 따로 사실 분들 아니시면 원두 갈고 나서 요걸로 한 번 수평 맞춰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정수 필터도 주시던데 저는 정수기 물 사용할 거라 따로 사용하진 않았어요.
사실 당연히 끼워놓고 쓰는게 좋겠지만 정수 필터 계속 구매할 생각 하니... :(
인터넷에 보니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할 때 정수기 물 쓸 거면 굳이 안 써도 된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눈 감고 안 끼웠습니다. ^ㅇ^;
사실 커피도 딥하게 하려면 굉장히 딥하게 들어가는 취미인 거 같아서 후기 쓰기가 좀 조심스럽네요ㅎㅎㅎ;
아직도 비닐도 덜 뗐는데 감동스러워서 올려봅니다ㅠㅠㅠ
사실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는 제가 독립 기념으로 선물받았던 머신인데 엄청 제 취향의 색감은 아니었거든요.
브레빌은 깔끔한 스테인리스 색깔이라 넘 좋았어요. 주방이랑도 훨씬 어울리구요!
제가 고른건 브레빌 878 바리스타 프로라는 머신이예요.
요즘 가장 인기라는 브레빌 876과의 차이라면 템팅 어시스트 기능이 없고, 아날로그식 계기판 대신 화면으로 원두 분쇄도, 분쇄시간 등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굳이 브레빌 878을 고른 이유는 먼저 876은 최신 모델인 것처럼 나왔지만 옛날에 출시했던 브레빌 870 모델에서 템팅 어시스트 기능만 추가된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예요.
878에 비하면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대신 편의성을 추구하는 모델이라 성능을 중시하는 저는 878을 선택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아름다움을 더 추구하시거나 추출 시 압력까지 일일이 체크하시는 분들이라면 876 매력적이실 수도 있어요.
저는 테크놀로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유량 체크와 속도까지 체크 되는 878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다만 정말 나는 편하고 싶다! 라면 876이 조금 더 좋으실 거 같아요.
878은 커피에 대해 많이 아시고, 876 대비 조금 더 귀찮음을 감수하실 수 있는 분들이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은 머신이더라구요.
2. 브레빌 878 홈카페 장비 추천
기본에는 템퍼와 템팅매트 정도만 쓰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공부하다보니 홈카페용 장비들이 여럿 있길래 이것저것 구매해봤어요.
먼저 소수점까지 나오는 저울이 필요하대서 구매한 저울입니다.
빈브라더스 유튜브를 보다가 구매한 거 같아요. 이름은 블랙미러 커피 저울 3.0입니다.
최근엔 잘 안 쓰고 있어요. 어느정도 세팅 맞춰두고 나서는 그냥 머신이 내려주는대로 먹고 있어서 ^^;
그리고 개인적으론 머신에서 표시해주는 정보로 판단하는 게 훨씬 쉽더라구요.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저는 엄청난 취미인은 아니예요ㅠㅠㅠ 커알못에 가까습니다.)
도징량 확인을 위해서 필요하긴 할 거 같은데 너무 큰 돈 안 들이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프리파라 밀폐용기도 샀어요. 원두 보관용으로 샀는데 쓰다보니 저 스테인리스 부분이 자꾸 빠져서 좀 화딱지 나네요ㅠㅠ
불량이 걸린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원두 남은 양도 직관적으로 보이고 해서 잘 쓰고 있긴 한데...
최근에 디카페인 원두도 사볼까 고민 중이라 하나 정도는 속는 셈 치고 더 사볼까 하고 있어요.
최종적으로 제가 쓰는 장비들만 모아서 찍어봤어요.
저는 도징링 장착 후 원두 분쇄하고, 침칠봉으로 분쇄된 원두를 섞어준 다음 바닥에 두어번 내리쳐서 평평하게 만들고 디스트리뷰터로 1차로 표면 정리 후 스탬프형 템퍼로 꾹 누른 후 2샷 추출해서 마셔요.
수동추출하다가 요즘은 어느정도 자동화 세팅이 끝나서 그냥 자동추출로 마십니다.
가끔 한샷 정도 먼저 물 빼고 추출하는 정도? ㅎ.ㅎ
일단 먼저 도징링은 꼭 구매하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도징컵이든 도징링이든 이건 필수! 아니면 원두 다 날아가요ㅠㅠㅠ
침칠봉은 강력 추천합니다! 원두 분쇄 후에 휘적휘적 섞듯이 돌려주시면 돼요.
요거는 하고 안 하고 차이 심할 거 같아요. 소위 말하는 물총 현상이 이거에 달린 거 같더라구요.
바텀리스 포터 바스켓과 필터는 선택의 영역 같아요.
저는 드롱기 사망 원인 중 하나 포터 바스켓과 포터 필터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바텀리스로 구매해봤습니다.
추출 시 내가 잘 템팅했는지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그냥 기본 필터 쓰셔도 무관하긴 할 거 같아요. :3
디스트리뷰터도 있으면 좋은 템은 맞는거 같아요. 저는 습관적으로 쓰고 있어요.
그래도 엄청 필수는 아니지 않을까 싶은? 그냥 바닥에 잘 내리쳐서 수평 맞춘 후에 템팅해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해요.
템퍼는 기본제공 템퍼를 쓰려다가 그냥 새로 구매해봤어요. 스탬프 형식이라 좀 더 편한 거 같아요. 요것도 선택!
3. 브레빌 878 원두 추천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게 원두 세팅이죠? ㅎㅎㅎ
잇섭님도 그렇고 다들 엄청 고군분투하던데 저는 이제 어느 정도는 자리 잡은 거 같아서 한 번 올려봐요.
단, 개인마다 머신의 상태나 원두 상태 등이 다를테니 제가 기재한 건 참고만 해주세요!
저는 반쯤 귀찮아서 대충 내려마시는데 커피에 진심이신 분들은 매번 추출 방식 다르게 하시더라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분쇄 원두 18g + 2샷 추출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일단 커피는 원두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특히 마트나 프랜차이즈 원두는 비추입니다ㅠㅠㅠ
저는 처음에 마트에서 산 블루보틀 원두로 연습하다가 원두 다 날렸어요.
분쇄도를 1까지 내렸는데도 과추출되어서 이게 뭔가 했는데 로스팅한 지 1주일 된 원두로 하니 너무나 잘되더라구요...
꼭 원두 살 때는 신선한 원두로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ㅠㅠㅠ
친구한테 추천받아 구입한 모모스커피의 에스쇼콜라입니다.
저는 아직 산미가 강한 커피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커린이라 무난하고 대중적인 원두로 골랐어요.
마켓컬리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 컬리에서 2번 구매해보니 로스팅 날짜가 복불복이긴 하더라구요.
엄청 급하다면 컬리에서 구입하시고 아니면 그냥 공식 온라인샵이나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 머신 기준 (내장그라인더가 5인지 6인지 가물가물한데...) 분쇄도 7에 17.5초로 잡으니 평균적으로 18g씩 나오더라구요. :3
크레마 정말 예쁘게 잘 나오고 산미 없어 좋은 원두였어요.
다만 최근에 컬리로 구매한 원두가 거의 한달 전 로스팅이라 그런지 탄맛과 쓴맛이 같이 올라오는 거 같아서 다음부턴 네이버스토어 등으로 구매하려고 해요ㅠㅠ
브레빌 878로 만들어낸 아이스 아메리카노예요.
저는 크레마가 없으면 좀 아쉽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크레마가 쫀쫀하게 뽑히는 에스쇼콜라가 넘 좋았어요.
특히 쇼콜라라는 이름에 맞게 정말 진하고 예쁜 크레마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이름 정말 잘 지은 거 같아요! 아직 향기 노트들을 다 구분할 정도의 커피인은 아닌지라ㅋㅋㅋ
라떼도 당연히 말해모해 입니다ㅎ.ㅎ
역시 커피는 투명한 잔에 담아먹는게 가장 예쁘네요.
집에 자꾸 컵들이 늘어나는 거 같아 참고 있는데ㅠㅠㅠ
저는 접시보다도 컵 욕심이 많이 큰 거 같아요ㅋㅋ큐ㅠㅠㅠ
그 다음은 프릳츠의 잘 되어 가시나 원두예요.
분쇄도 7에 15.5초로 세팅하니 18g 정도 나왔어요.
이건 브레빌 구매 사은품이었는데 역시나 로스팅 된 지 거의 한달 가까운 원두가 와서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네요 :(
한달 된 원두 기준으로 크레마도 거의 뽑히지 않고 산미가 좀 있는 원두였습니다.
이게 오히려 깔끔해서 에스쇼콜라보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요.
잘 되어 가시나로 추출한 아메리카노인데 보시다시피 크레마가 거의 없죠?ㅠㅠㅠ
프릳츠도 원두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아쉬웠어요.
신선한 원두로 재도전을 해볼지 아니면 다른 로스터리를 찾을지는 고민 하다가 기왕 좋은 머신도 샀으니 이런저런 원두들도 도전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이번엔 안스타님의 언스페셜티 몰에서 파는 5월의 월픽 원두들을 주문한 상태예요.
헤베커피나 아이덴티티커피랩의 원두들을 도전해볼까 싶었는데 어차피 하는 모험이라면 조금 할인될 때 한 번 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ㅎㅎ
이번달 로스터리는 시그니쳐 로스터스였는데 후르츠바스켓 샤베트라는 원두가 너무 궁금한데 브레빌이 약배전 원두들은 내장 그라인더가 많이 힘들어한대서 언스페셜티 블렌드 대신 하우스 블렌드들로 구매했네요ㅠㅠㅠ
이 원두들도 괜찮으면 짧게 한 번 후기 남겨보겠습니다ㅎㅎ
커피 구독도 생각해봤는데 저희가 500g 정도는 그냥 1주일 내로 다 소비해버리는 거 같아서 고민이긴 하네요ㅠㅠ
일단은 이곳저곳 구매해보면서 소비기한을 체크해봐야겠어요 :)
그럼 다음에도 또 다른 후기들로 찾아오겠습니다! >.<
'Haul > Produ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니 가방으로 다시 떠오른 르메르 범백 (르메르 크루아상백) 사이즈, 이너백 추천 등 실제 후기: 데일리 휘뚜루마뚜루 명품백 (11) | 2024.11.01 |
---|---|
휘뚜루마뚜루 데일리 여자 운동화 추천: 나이키 줌 보메로 5 사이즈 등 후기 (1) | 2024.07.18 |
아이폰 15 프로맥스 1TB 내츄럴 티타늄 구매 후기 (2) | 2024.02.15 |
요즘 유행하는 솥밥 레시피를 위해: 햄튼 아이젠 베이비웍 20cm 후기 (스타우브 꼬꼬떼 대신 햄튼을 고른 이유) (4) | 2024.01.25 |
쿨톤 데일리 착붙템 추천: 어니스트서울 모이사나이트 이터니티 후프귀걸이 (2mm) 후기 (4) | 2024.01.03 |
댓글